본문 바로가기
사는야그
2017.03.26 22:37

소주잔을 기울이며

조회 수 16119 추천 수 0 댓글 0
Atachment
첨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0748549_700.jpg



소주잔을 기울이며

 

 

웬만하면 뉴스 시청을 자제하자! 라고 3년 전에 마음먹고 살았다.

그런데,

세월호가 올라왔다.

간단히, 편하게, 짧은 시간에, 별다른 어려움도 없이 올라왔다.

 

우리는 권력을 남의 일로 본다.

아마 그래서 내가 뉴스를 끊었을 수도 있었겠다.

권력은 카지노처럼 나와 상관없는 이들이 즐기는 어떤 도구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들을 그 자리에 앉혀놓은 주체가 국민임을 그들은 모른다.

 

상식을 떠난 환경 안에서 온실 안 화초처럼 고귀한 자들이

민심을 알 리가 있겠나.

부관참시, 능지처참의 결과가 법원에서 나오기를

세월호와 함께 기도한다.

 

묘한 것이 역사책 인데,

후대가 밝히고 쓰는 고증서다.

지금 사는 네가 쓰는 것이 아닌,

네가 가고 나서 쓰는,

후대의 평가서가 역사책이다.

 

아이들이 총명하여 우리의 역사는

아름답게 정리 될 테니 걱정은 없지만

후대가 쓰기 편하도록

죄를 물을 인간들의 목록을 현 세대가 작성해야 마땅하다.

 

 

 

2017.03.26. 風文

세월호, 다시 올라오던 날 씀.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7775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5001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7408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update 風文 2019.06.20 2916
1644 좋은글 욕심쟁이의 설탕과 소금 바람의종 2009.07.06 28429
1643 주민번호 도용 확인 바람의종 2008.05.01 28407
1642 사는야그 [2007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바람의종 2007.09.19 28394
1641 좋은글 신을 부르기만 하는 사람 바람의종 2010.01.08 28366
1640 좋은글 현대의 악령 바람의종 2009.06.09 28349
1639 좋은글 유채 꽃밭에서 바람의종 2010.04.17 28342
1638 [re] “해군기지 수녀들 연행, 독재때도 없던 행태” 바람의종 2012.01.17 28328
1637 한일병합 100주년? 바람의종 2009.02.12 28288
1636 좋은글 작은 일로 다투지 말아라 바람의종 2010.01.22 28284
1635 좋은글 우리가 잡은 손을 놓지 않는다면 바람의종 2009.12.04 28201
1634 가장 좋은 가훈 바람의종 2011.12.23 28190
1633 좋은글 성실하게 산다는 것 바람의종 2009.10.27 28180
1632 그림사진 가는 것은 섭섭하고, 오는 것은 반갑더라 바람의종 2008.03.30 28155
1631 좋은글 우리는 끝까지 싸우겠다 바람의종 2010.02.26 28137
1630 좋은글 [살며 사랑하며-신달자] "아버지 참 멋있다" 風文 2015.01.24 28121
1629 좋은글 청각장애인 김인옥 시인의 자작시 낭송 바람의종 2010.01.27 28031
1628 대인관계 바람의종 2010.12.19 28025
1627 좋은글 두 마리 늑대 바람의종 2010.07.09 28019
1626 좋은글 일제 창씨개명도 모자라 영어이름인가 바람의종 2012.01.14 2794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