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야그
2016.12.04 13:14

홀로 살든 둘이 살든

조회 수 14023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홀로 살다가 사랑이 왔는데

사랑이 가고 다시 홀로 산다.


잠깐이었어도 행복했으면 그만이다.

억울해 하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다.


내게 주어진 길을 누군가 대신 걸어 줄 수도 없고

남의 길도 내가 대신 걸어 줄 수도 없다.


딱히 잘 살고 싶은 마음도

벌고 싶은 마음도

무엇인가를 누리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저 생각이 이끄는 대로

세상 흐름따라 같이 흘러간다.


요즘,

거의 7년만에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 누리집도 주인이 신경을 쓰지 않으니 흉가처럼 변해가고

몰골이 말이 아니다.


새로운 회사를 만나 즐겁게 일하고

퇴근해서 쉬며 철학한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반복 되는 삶의 방식을 바꿀 때가 왔음을 절감한다.


수용자나 소비자에서 생산하는 자로의 탈바꿈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수동적인 편안한 삶의 누림을 버리고

능동적인 박동으로 일상을 탈바꿈하는 일은 쉽지 않다.

엄청난 양의 힘이 필요하고 의지를 꼿꼿하게 세워야 한다.


내가 이뤄낼 수 있을까?

가능할 까?

나는 나를 너무나도 잘 안다.

고민할 필요도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한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되지 않나?


나는 선택을 신중하게 오랜 고민 끝에 해보질 않았다.

그래서 내 마음대로 무지 행복하게 살아오고 있다.


오랜 침묵 속, 동굴 속 삶을 태양아래 꺼내

지나는 사람들이 더이상 나를 걱정하지 않고

내미는 내 손을 그들이 잡아 줄 수 있도록 나를 드러낼 시간이다.


한 번 끼적이면 끝을 모르니 그만 적을란다.

그동안 이걸 어떻게 참았는지......


?
  • ?
    김순하 2016.12.21 10:30
    너의 새로운 삶의 시작에 진심을 담아서 축하를 보내며
    응원도 함께 보내본다.
    내미는 손을 거부하지도말고 또한 상대에게 내미는 손이 되었음도 바래본다.
    ^^홧팅!!!
  • ?
    風文 2016.12.21 18:20
    쌩유~~~^^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8745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6816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9251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update 風文 2019.06.20 4088
770 첫인사(등업신청) 등업 부탁드립니다. 1 베이스짱 2022.09.13 2127
769 들의 꽃, 공중의 생 바람의종 2007.02.20 3103
768 듣지 못하는 소리 바람의종 2011.02.05 27276
767 드라마(drama) 바람의종 2007.02.19 3351
766 드라마 보러 갈래요 4 하늘지기 2007.10.29 20710
765 뒤로도 날 수 있는 벌새 file 바람의종 2010.02.09 4310
764 둥근 박과 둥근 달 바람의종 2010.10.15 25578
763 두주불사 바람의종 2007.12.27 3799
762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바람의종 2007.02.18 3127
761 좋은글 두 수사의 밀 베기 바람의종 2010.04.17 35236
760 좋은글 두 마리의 개 바람의종 2010.02.12 30614
759 좋은글 두 마리 늑대 바람의종 2010.07.09 28166
758 두 개의 가방 바람의종 2010.09.03 26483
757 두 갈래 길 바람의종 2010.10.04 29647
756 두 갈래 길 바람의종 2012.01.20 27134
755 돼지에게 진주 바람의종 2007.02.17 2862
754 동상전엘 갔나 바람의종 2008.04.28 4464
753 동병상린(同病相隣) 바람의종 2007.12.26 4586
752 낄낄 동백꽃 필 무렵 성대모사로 까불기 2탄!! 風文 2020.07.13 33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