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5.08.09 14:13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조회 수 105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만나자고 약속을 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그렇게들 기뻐하는 것일까.
왜 첫눈이 오는 날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일까.
아마 그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이 오기를 기다리기 때문일 것이다.
첫눈과 같은 세상이 두 사람 사이에 늘 도래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도 첫눈이 오면
누구를 만나고 싶어 서성거린다.
첫눈이 오는 날 만나고 싶은 사람,
단 한 사람만 있었으면 좋겠다.


- 정호승의 시《첫눈 오는 날 만나자》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074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0134
2077 그대 목소리를 듣는다 風文 2015.07.30 6480
2076 훗날을 위하여 바람의종 2010.01.19 6478
2075 담을 타고 넘는 넝쿨 風文 2015.01.05 6475
2074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바람의종 2012.07.11 6467
2073 마음 - 도종환 (63) 바람의종 2008.08.31 6464
2072 '걷기가 날 살렸다' 바람의종 2012.07.19 6460
2071 이별과 만남 風文 2015.07.26 6455
2070 왜 여행을 떠나는가 바람의종 2009.05.18 6452
2069 어울림 바람의종 2009.02.01 6449
2068 아이의 웃음 바람의종 2009.06.09 6448
2067 무엇이 두려운가? 風文 2014.12.17 6447
2066 황무지 바람의종 2009.02.02 6446
2065 「충청도 말에 대하여」(소설가 한창훈) 바람의종 2009.06.09 6441
2064 한 시간 명상이 10 시간의 잠과 같다 바람의종 2013.01.23 6436
2063 행복의 기차 바람의종 2011.08.19 6430
2062 어린이라는 패러다임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5.05 6429
2061 '한 번 제대로 깨닫는 것' 風文 2015.06.20 6429
2060 할머니의 사랑 바람의종 2009.04.25 6427
2059 아코모다도르 바람의종 2012.05.14 6427
2058 숨어 있는 능력 바람의종 2012.07.30 6423
2057 무엇이 소중한가 - 도종환 (75) 바람의종 2008.09.30 6422
2056 빛을 발하라 바람의종 2012.11.30 6421
2055 외물(外物) 바람의종 2008.12.26 6418
2054 1분 바람의종 2009.04.25 6416
2053 슬픔이 없는 곳 바람의종 2008.10.07 64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