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야그
2015.08.05 15:02

그렇게 살고있을거야 다들

조회 수 2912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center_20120529093653.jpg


그렇게 살고 있을 거야 다들... / 김낙필


사연마저 없는 이가 있을까.
저마다 가슴속에
사연 하나씩은 심고 살겠지..

때로는 울 수 없어서 가슴만 젖고
때로는 숨고 싶어 가슴만 태우는
그런 속앓이 하나쯤
가슴 한켠에 품고 살겠지..

산다는 게 녹녹치 않아
쉽게, 쉽게 살수도 없고
속상하고, 억울하고, 허망해서
애탈 때가 한두 번 아닐 테지..

그렇게 살다보면
세월은 어느새 서리 내리고
문뜩 어느 날
'회심곡'이 맘에 와 닿는 날
그날은 저무는 저녁놀조차
예사롭지가 않을 거야..

살다보면 그렇게 혼자 지쳐서
술 한 잔 놓고
넋두리만 웅얼거릴 때
사연들은 깊이깊이 속으로만 숨고
살면서..
사연 없이 사는 이가 누구 있을려구..

누구든 저마다..
말 못할 사연 하나쯤은
깊은 속에 묻어두고
웅웅거리며
그렇게들 아마 살고 있을 거야..

어디 나만 그렇겠어.
다들 그렇겠지..

[ 길에게 길을 묻다 ]



?
  • ?
    風文 2015.08.05 19:49
    [분명 있으리라 믿는 그들에게
    나를 심고
    함께 살러 가는 시]

    아주 오랜만에 회원님들과 작품을 나누니 기분이 째집니다.
    글은 마음을 실을 수 있는 참으로 좋고도 큰 그릇입니다.
    표현 못하는 것이 없고 입술로 다다다다 뱉어내는 것과는 원액부터 다르죠.

    소주 몇 병 사왔는데 같이 마십시다.
    어디 나만 마시겠습니까?
    다들 한 잔씩들 하겠죠.

    자~ 받으시오~~~~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580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1315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3614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759
1151 배수지진 바람의종 2008.01.12 4307
1150 백년하청 바람의종 2008.01.13 4424
1149 백문 불여 일견 바람의종 2008.01.14 4097
1148 백미 바람의종 2008.01.15 3697
1147 백발 삼천장 바람의종 2008.01.16 4974
1146 백약지장 바람의종 2008.01.17 4498
1145 부마 바람의종 2008.01.18 4810
1144 세상에 이런 자살 사건도 있을까? 바람의종 2008.01.18 4388
1143 분서갱유 바람의종 2008.01.19 4345
1142 불구대천 바람의종 2008.01.20 3950
1141 붕정만리 바람의종 2008.01.22 4413
1140 비육지탄 바람의종 2008.01.24 4494
1139 빙탄 불상용 바람의종 2008.01.25 4469
1138 사면초가 바람의종 2008.01.26 4052
1137 사이비 바람의종 2008.01.27 3955
1136 사족 바람의종 2008.01.28 4751
1135 사지 바람의종 2008.01.29 4142
1134 살신성인 바람의종 2008.01.30 4195
1133 삼십육계 바람의종 2008.01.31 40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