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야그
2015.08.05 15:02

그렇게 살고있을거야 다들

조회 수 2919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center_20120529093653.jpg


그렇게 살고 있을 거야 다들... / 김낙필


사연마저 없는 이가 있을까.
저마다 가슴속에
사연 하나씩은 심고 살겠지..

때로는 울 수 없어서 가슴만 젖고
때로는 숨고 싶어 가슴만 태우는
그런 속앓이 하나쯤
가슴 한켠에 품고 살겠지..

산다는 게 녹녹치 않아
쉽게, 쉽게 살수도 없고
속상하고, 억울하고, 허망해서
애탈 때가 한두 번 아닐 테지..

그렇게 살다보면
세월은 어느새 서리 내리고
문뜩 어느 날
'회심곡'이 맘에 와 닿는 날
그날은 저무는 저녁놀조차
예사롭지가 않을 거야..

살다보면 그렇게 혼자 지쳐서
술 한 잔 놓고
넋두리만 웅얼거릴 때
사연들은 깊이깊이 속으로만 숨고
살면서..
사연 없이 사는 이가 누구 있을려구..

누구든 저마다..
말 못할 사연 하나쯤은
깊은 속에 묻어두고
웅웅거리며
그렇게들 아마 살고 있을 거야..

어디 나만 그렇겠어.
다들 그렇겠지..

[ 길에게 길을 묻다 ]



?
  • ?
    風文 2015.08.05 19:49
    [분명 있으리라 믿는 그들에게
    나를 심고
    함께 살러 가는 시]

    아주 오랜만에 회원님들과 작품을 나누니 기분이 째집니다.
    글은 마음을 실을 수 있는 참으로 좋고도 큰 그릇입니다.
    표현 못하는 것이 없고 입술로 다다다다 뱉어내는 것과는 원액부터 다르죠.

    소주 몇 병 사왔는데 같이 마십시다.
    어디 나만 마시겠습니까?
    다들 한 잔씩들 하겠죠.

    자~ 받으시오~~~~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654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3548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5665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948
1664 윌리엄 텔의 사과 바람의종 2007.08.21 4473
1663 유토피아 바람의종 2007.08.22 5150
1662 인간은 만물의 척도이다 바람의종 2007.08.23 5231
1661 국민에,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바람의종 2007.08.24 4998
1660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바람의종 2007.08.30 4320
1659 자유여. 너의 이름 아래 얼마나 많은 죄가 저질러지고 있는가 바람의종 2007.08.31 3928
1658 제왕절개 바람의종 2007.09.01 4871
1657 존 불 바람의종 2007.09.04 4770
1656 좁은 문 바람의종 2007.09.08 4253
1655 조세핀과 치즈 바람의종 2007.09.09 4880
1654 주사위는 던져졌다 바람의종 2007.09.10 4369
1653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바람의종 2007.09.12 4989
1652 짐은 국가이다 바람의종 2007.09.18 4881
1651 집시 바람의종 2007.09.19 4573
1650 사는야그 [2007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바람의종 2007.09.19 28764
1649 천재란 1%의 영감과 99%의 땀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바람의종 2007.09.20 4450
1648 철혈재상 바람의종 2007.09.21 4477
1647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바람의종 2007.09.22 5044
1646 카놋사의 굴욕 바람의종 2007.09.23 520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