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영상
2015.07.29 10:43

그대 오시는 소리

조회 수 28611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vyiF42onkH0


그대가 오시는 소리 / 강희창


그리워 임 기리는 산촌의 밤은 깊어
그림자 별빛 차는 소리 자꾸 들리니
길 잃고 더디 오실까 등을 끄지 못하네

오두막 외따로이 개켜둔 마음이야
풀벌레 울음 멎고 가슴속 데워지니
그대가 아주 가까이 오시는줄 알겠네

쓸쓸히 오는 바람 그대의 소식인가
산마루 고운 선이 살갑게 누워서는
뒤척여 잠 못 이루는 서러운 이밤아

까마득 추억들은 별빛에 던져두고
두번도 없는듯이 이마음 태우리니
고운 곳 골라 밟고서 다분다분 오소서

[- 詩作 Note]

사람에겐 혼자 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외따롭게 홀로 약초나 캐며 자유롭게 살곱다는
자기최면을 걸어보는 요즈음이다. 말하자면 "친구가 오면 술을 내고 달이 뜨면 시를 쓰고"
쯤 될런지, 수행의 길 일수도 있고 영혼의 안식처를 찾아가는 방법 일수도 있겠다.
외로움은 필연적으로 기다림을 잉태한다
풀벌레 우는 가을 오두막에 등을 켜둘 셈이다. 누구든 찾아 오시라고......

?
  • ?
    風文 2015.07.30 18:24

    글을 뵈니 오상순 시인이 떠오릅니다.
    참으로 대금소리에 소주 한 잔 하고 싶습니다.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가는 아름다운 첫 인사글 고맙습니다.

    문학에 기대고
    문학으로 울고 웃고
    그렇게
    문학으로 살다
    문학과 같이 묻힐
    내 무덤이여

    짓쳐

    내게 달려 오라
    내 글이
    너를 살라 버리면
    우리 같이 눕자.

    - 짧은 답 시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new 風文 2024.05.22 107
공지 음악 좋아하는 그룹 : 악단광칠(ADG7) - '임을 위한 행진곡' update 風文 2024.05.18 241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20516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23032
공지 음악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風文 2023.01.01 3944
1145 좋은글 [이수동의 그림 다락방] 동 행 바람의종 2010.04.23 29475
1144 좋은글 "인간의 탐욕·조급함… 강이 울고 있어요" file 바람의종 2010.04.23 31641
1143 아직도 풀리지 않는 바위얼굴의 수수께끼 바람의종 2010.04.23 4176
1142 알함브라 성 바람의종 2010.04.24 3525
1141 좋은글 강의 평화와 치유를 위한 순례자들의 노래 1 바람의종 2010.04.27 29215
1140 명동성당 다시 87년…천주교 '4대강 반대' 무기한 미사 바람의종 2010.04.27 32114
1139 05월 02일 장애안내 바람의종 2010.04.29 32493
1138 한날 한시에 숨진 중국 '금실부부'의 사연 바람의종 2010.04.29 39976
1137 제5회 복숭아문학상 공모 1 청미문학회 2010.05.02 39172
1136 교수임용 가이드 2 발행…PDF 나눠 드립니다 바람의종 2010.05.05 38393
1135 좋은글 초대 바람의종 2010.05.05 30459
1134 <b>장애에 대한 올바른 용어 사용</b> 1 바람의종 2010.05.06 33313
1133 좋은글 참된 종교인 바람의종 2010.05.07 39356
1132 좋은글 사랑 바람의종 2010.05.07 35256
1131 잠자는 예언자 바람의종 2010.05.07 3310
1130 죽은 영혼의 모습을 보여주는 여인 바람의종 2010.05.08 3643
1129 오리섬도 없어지고... 낙동강 오리알은 어디서 줍나 바람의종 2010.05.09 31694
1128 인생 망치는 '기술 아닌 기술' 바람의종 2010.05.09 139061
1127 우는 소년 그림 바람의종 2010.05.09 38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