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탄생
어느 날 갑자기
안면마비라는 무거운 수의가 입혀진 채
무덤 속으로 떨어졌습니다. 우는 것 밖에는 할 일이
없던 그 절망의 시간들, 그러나 구원의 햇살처럼
내려 온 시의 빛줄기를 따라 새파란 움을 돋우며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얼굴을 잃은 대신
영원한 아름다움의 모습인 시를 얻게 된
것입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부시던 시, 그 아름다움이
제게로 온 것입니다.
- 차신재의《시간의 물결》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9634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8924 |
2027 | 구름 위를 걷다가... | 바람의종 | 2012.07.02 | 6317 |
2026 | 십일월의 나무 - 도종환 (99) | 바람의종 | 2008.11.26 | 6314 |
2025 | 벌주기 | 바람의종 | 2008.07.16 | 6312 |
2024 | 응원 | 바람의종 | 2008.12.09 | 6304 |
2023 | 하나를 바꾸면 전체가 바뀐다 | 바람의종 | 2011.08.12 | 6297 |
2022 | 시간이라는 선물 | 바람의종 | 2012.09.11 | 6295 |
2021 | 손님이 덥다면 더운거다 | 風文 | 2017.01.02 | 6294 |
2020 | 용서를 비는 기도 | 風文 | 2015.01.18 | 6293 |
2019 | 피땀이란 말 | 바람의종 | 2012.04.03 | 6291 |
2018 | 이별과 만남 | 風文 | 2015.07.26 | 6291 |
2017 | 내 젊은 날의 황금기 | 風文 | 2015.07.02 | 6290 |
2016 | 소설가의 눈 | 風文 | 2014.12.07 | 6283 |
2015 | 새해 산행 - 도종환 (116) | 바람의종 | 2009.01.23 | 6279 |
2014 | 에너지 창조법 | 바람의종 | 2013.01.14 | 6273 |
2013 | 가끔은 보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 바람의종 | 2008.10.17 | 6267 |
2012 | 빈 마음 빈 몸 | 바람의종 | 2012.07.19 | 6264 |
2011 | '간까지 웃게 하라' | 風文 | 2014.12.30 | 6263 |
2010 | 가치있는 삶, 아름다운 삶 | 風文 | 2015.06.28 | 6260 |
2009 | 「신부(神父)님의 뒷담화」(시인 유종인) | 바람의종 | 2009.08.01 | 6256 |
2008 | 고향집 고갯마루 | 바람의종 | 2009.10.01 | 6255 |
2007 | 후회하지마! | 風文 | 2015.06.22 | 6254 |
2006 | 사랑의 조울증 | 바람의종 | 2012.02.21 | 6252 |
2005 | '돈을 낙엽처럼 태운다' | 바람의종 | 2012.07.19 | 6252 |
2004 | '사랑한다' | 바람의종 | 2009.03.14 | 6250 |
2003 | 젊어지는 식사 | 바람의종 | 2009.01.24 | 62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