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듯한 자랑
할아버지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면
산꼭대기까지 데리고 가겠다"고 하셨다.
그러나 깨워주겠다고는 하시지 않았다.
"남자란 아침이 되면 모름지기 제 힘으로 일어나야
하는 거야". 그렇지만 할아버지는 자리에서
일어나신 후 여러가지 시끄러운 소리를 내셨다.
내 방벽에 쿵 부딪히기도 하고, 유난스레 큰소리로
할머니에게 말을 걸기도 하였다. 덕분에 한발 먼저
밖으로 나간 나는 개들과 함께 어둠속에 서서
할아버지를 기다릴 수 있었다.
"아니, 벌써 나와 있었구나! "
할아버지는 정말 놀랍다는 얼굴로 말했고,
"예, 할아버지." 내 목소리에는
뿌듯한 자랑이 묻어 있었다.
- 포리스트 카터의《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중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3968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3360 |
1835 | 행복이 무엇인지... | 風文 | 2014.12.05 | 7435 |
1834 | 정답이 없다 | 風文 | 2014.12.05 | 8117 |
1833 | 신성한 지혜 | 風文 | 2014.12.05 | 8302 |
1832 | 경청의 힘! | 風文 | 2014.12.05 | 9169 |
1831 | 침묵하는 법 | 風文 | 2014.12.05 | 9645 |
1830 | 방 청소 | 風文 | 2014.12.05 | 5866 |
1829 | 가난해서 춤을 추었다 | 風文 | 2014.12.04 | 8398 |
1828 | 자기암시, 자기최면 | 風文 | 2014.12.04 | 10674 |
1827 | 겁먹지 말아라 | 風文 | 2014.12.04 | 8813 |
1826 | 구경꾼 | 風文 | 2014.12.04 | 8008 |
1825 | 부모가 찌르는 비수 | 風文 | 2014.12.04 | 6170 |
1824 | 가을이 떠나려합니다 | 風文 | 2014.12.03 | 8200 |
1823 | 할 일의 발견 | 風文 | 2014.12.03 | 7458 |
1822 | 불사신 | 風文 | 2014.12.03 | 9168 |
1821 | 웃어넘길 줄 아는 능력 | 風文 | 2014.12.03 | 5963 |
1820 | '우물 안 개구리' | 風文 | 2014.12.03 | 11625 |
1819 | 승리의 서사 | 風文 | 2014.12.02 | 5516 |
1818 | 용서 | 風文 | 2014.12.02 | 6637 |
1817 | 지금 이대로도 충분합니다 | 風文 | 2014.12.02 | 10408 |
1816 | 혼자서 앓는 병 | 風文 | 2014.12.02 | 7302 |
1815 | 허물 | 風文 | 2014.12.02 | 7892 |
1814 | 낙천성 | 風文 | 2014.12.01 | 8658 |
» | 뿌듯한 자랑 | 風文 | 2014.12.01 | 6277 |
1812 | 놓아버림 | 風文 | 2014.12.01 | 7462 |
1811 | 불타는 단풍 | 風文 | 2014.12.01 | 6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