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듯한 자랑
할아버지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면
산꼭대기까지 데리고 가겠다"고 하셨다.
그러나 깨워주겠다고는 하시지 않았다.
"남자란 아침이 되면 모름지기 제 힘으로 일어나야
하는 거야". 그렇지만 할아버지는 자리에서
일어나신 후 여러가지 시끄러운 소리를 내셨다.
내 방벽에 쿵 부딪히기도 하고, 유난스레 큰소리로
할머니에게 말을 걸기도 하였다. 덕분에 한발 먼저
밖으로 나간 나는 개들과 함께 어둠속에 서서
할아버지를 기다릴 수 있었다.
"아니, 벌써 나와 있었구나! "
할아버지는 정말 놀랍다는 얼굴로 말했고,
"예, 할아버지." 내 목소리에는
뿌듯한 자랑이 묻어 있었다.
- 포리스트 카터의《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중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3934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3349 |
3035 | 잠들기 전 스트레칭 | 風文 | 2024.05.29 | 37 |
3034 | 내 인생의 전성기 | 風文 | 2024.05.31 | 42 |
3033 | 나이 든 사람의 처신 | 風文 | 2024.05.31 | 50 |
3032 | 눈깔사탕과 다이아몬드를 바꾼 사람들 | 風文 | 2024.05.31 | 61 |
3031 | 몸의 명상 | 風文 | 2024.05.29 | 68 |
3030 | 위대한 마음의 발견 | 風文 | 2024.05.31 | 69 |
3029 | 시작이 반이다? | 風文 | 2024.05.29 | 94 |
3028 | 요행을 바라는 사람들 | 風文 | 2024.05.29 | 97 |
3027 |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 | 風文 | 2024.05.10 | 184 |
3026 | 무소의 뿔처럼 | 風文 | 2024.05.08 | 200 |
3025 | 밤하늘의 별 | 風文 | 2024.05.08 | 218 |
3024 | 평화, 행복, 어디에서 오는가 | 風文 | 2024.05.10 | 222 |
3023 | 배꼽은 늘 웃고 있다 | 風文 | 2024.05.08 | 239 |
3022 | 위대하고 보편적인 지성 | 風文 | 2024.05.08 | 260 |
3021 | 머리를 쥐어짜며 버텨본다 | 風文 | 2024.05.10 | 282 |
3020 | 가장 놀라운 기적 | 風文 | 2024.05.10 | 329 |
3019 |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48. 도전 | 風文 | 2021.09.13 | 438 |
3018 | 샹젤리제 왕국 | 風文 | 2023.12.20 | 444 |
3017 | 거룩한 나무 | 風文 | 2021.09.04 | 461 |
3016 | 산골의 칼바람 | 風文 | 2023.12.18 | 469 |
3015 | 사랑의 소유욕 때문에 | 風文 | 2019.06.19 | 478 |
3014 | 논산 훈련소 신병 훈련병 | 風文 | 2021.09.04 | 493 |
3013 | 생각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 風文 | 2023.03.07 | 506 |
3012 | 감사 훈련 | 風文 | 2022.01.09 | 511 |
3011 | 수수께끼도 풀린다 | 風文 | 2024.01.04 | 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