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12.01 23:30

뿌듯한 자랑

조회 수 623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뿌듯한 자랑


할아버지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면
산꼭대기까지 데리고 가겠다"고 하셨다.
그러나 깨워주겠다고는 하시지 않았다.
"남자란 아침이 되면 모름지기 제 힘으로 일어나야
하는 거야". 그렇지만 할아버지는 자리에서
일어나신 후 여러가지 시끄러운 소리를 내셨다.
내 방벽에 쿵 부딪히기도 하고, 유난스레 큰소리로
할머니에게 말을 걸기도 하였다. 덕분에 한발 먼저
밖으로 나간 나는 개들과 함께 어둠속에 서서
할아버지를 기다릴 수 있었다.
"아니, 벌써 나와 있었구나! "
할아버지는 정말 놀랍다는 얼굴로 말했고,
"예, 할아버지." 내 목소리에는
뿌듯한 자랑이 묻어 있었다.


- 포리스트 카터의《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중에서...


  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Date2023.02.04 By風文 Views9319
    read more
  2. 친구야 너는 아니

    Date2015.08.20 By風文 Views98601
    read more
  3. 겁먹지 말아라

    Date2014.12.04 By風文 Views8739
    Read More
  4. 구경꾼

    Date2014.12.04 By風文 Views7901
    Read More
  5. 부모가 찌르는 비수

    Date2014.12.04 By風文 Views6114
    Read More
  6. 가을이 떠나려합니다

    Date2014.12.03 By風文 Views8110
    Read More
  7. 할 일의 발견

    Date2014.12.03 By風文 Views7384
    Read More
  8. 불사신

    Date2014.12.03 By風文 Views9105
    Read More
  9. 웃어넘길 줄 아는 능력

    Date2014.12.03 By風文 Views5918
    Read More
  10. '우물 안 개구리'

    Date2014.12.03 By風文 Views11519
    Read More
  11. 승리의 서사

    Date2014.12.02 By風文 Views5487
    Read More
  12. 용서

    Date2014.12.02 By風文 Views6547
    Read More
  13. 지금 이대로도 충분합니다

    Date2014.12.02 By風文 Views10267
    Read More
  14. 혼자서 앓는 병

    Date2014.12.02 By風文 Views7119
    Read More
  15. 허물

    Date2014.12.02 By風文 Views7654
    Read More
  16. 낙천성

    Date2014.12.01 By風文 Views8515
    Read More
  17. 뿌듯한 자랑

    Date2014.12.01 By風文 Views6237
    Read More
  18. 놓아버림

    Date2014.12.01 By風文 Views7412
    Read More
  19. 불타는 단풍

    Date2014.12.01 By風文 Views6783
    Read More
  20. 설거지 할 시간

    Date2014.12.01 By風文 Views7645
    Read More
  21. 매력 있는 지도력

    Date2014.11.29 By風文 Views6812
    Read More
  22. 힘들 때, '기쁨의 목록' 만들기

    Date2014.11.29 By風文 Views9684
    Read More
  23. 적당한 거리

    Date2014.11.29 By風文 Views6765
    Read More
  24. 착한 사람 정말 많다

    Date2014.11.29 By風文 Views9279
    Read More
  25. 혼란

    Date2014.11.29 By風文 Views10046
    Read More
  26. 내 안의 절대긍정 스위치

    Date2014.11.25 By風文 Views9681
    Read More
  27. 칫솔처럼

    Date2014.11.25 By風文 Views758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