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똥
똥이 더러운 게 아니란 걸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가까이 냄새를 맡고 만지고
색깔을 보고 닦아주면서
예쁘다고 잘했다고 엉덩이 두드려 주면서도
어쩌면 그땐 냄새도 나지 않았을까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는 마음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 고창영의 시집《뿌리 끝이 아픈 느티나무》에 실린
시〈아들〉중에서 -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7354 |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6917 |
| 2960 |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7.3. 뮤즈 | 風文 | 2023.11.20 | 861 |
| 2959 | 슬프면 노래하고 기뻐도 노래하고 | 風文 | 2023.11.15 | 1002 |
| 2958 | 낮은 자세와 겸손을 배우라 | 風文 | 2023.11.15 | 781 |
| 2957 |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7.2. | 風文 | 2023.11.15 | 957 |
| 2956 | 위대한 인생 승리자 | 風文 | 2023.11.14 | 856 |
| 2955 | 청년은 '허리'다 | 風文 | 2023.11.14 | 1725 |
| 2954 |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7.1. | 風文 | 2023.11.14 | 939 |
| 2953 | '그림책'을 권합니다 | 風文 | 2023.11.13 | 1000 |
| 2952 | 아이에게 '최고의 의사'는 누구일까 | 風文 | 2023.11.13 | 901 |
| 2951 | 꽃이 별을 닮은 이유 | 風文 | 2023.11.13 | 838 |
| 2950 |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７。１。 | 風文 | 2023.11.11 | 874 |
| 2949 | 13. 아레스 | 風文 | 2023.11.10 | 930 |
| 2948 | 지나고 보면 아름다웠다 싶은 것 두 가지 | 風文 | 2023.11.10 | 1006 |
| 2947 | 올가을과 작년 가을 | 風文 | 2023.11.10 | 928 |
| 2946 | 12. 헤르메스 | 風文 | 2023.11.09 | 885 |
| 2945 | 사람 만드는 목수 | 風文 | 2023.11.09 | 867 |
| 2944 | 감사 훈련 | 風文 | 2023.11.09 | 1078 |
| 2943 | 11. 아프로디테 | 風文 | 2023.11.01 | 974 |
| 2942 | 흙이 있었소 | 風文 | 2023.11.01 | 1215 |
| 2941 | 새벽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는다 | 風文 | 2023.11.01 | 1033 |
| 2940 | 아버지의 손, 아들의 영혼 | 風文 | 2023.10.19 | 894 |
| 2939 | 10. 헤파이스토스, 다이달로스 | 風文 | 2023.10.18 | 1059 |
| 2938 | 9. 아테나 | 風文 | 2023.10.18 | 887 |
| 2937 | 상처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 風文 | 2023.10.18 | 976 |
| 2936 | '건강한 피로' | 風文 | 2023.10.17 | 10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