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10.06 20:27

아들의 똥

조회 수 113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들의 똥


똥이 더러운 게 아니란 걸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가까이 냄새를 맡고 만지고
색깔을 보고 닦아주면서
예쁘다고 잘했다고 엉덩이 두드려 주면서도
어쩌면 그땐 냄새도 나지 않았을까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는 마음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 고창영의 시집《뿌리 끝이 아픈 느티나무》에 실린
                시〈아들〉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4368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3228
1277 아름다운 마무리 風文 2014.08.18 8193
1276 비움과 채움, 채움과 비움 風文 2014.08.18 10545
1275 청년의 가슴은 뛰어야 한다 風文 2014.08.18 9003
1274 마음의 채널 風文 2014.08.18 6789
1273 비가 내리지 않는 하늘은 없다 風文 2014.08.29 9334
1272 두 개의 문 風文 2014.08.29 9888
1271 젊고 어여쁜 나 風文 2014.08.29 11411
1270 '푸른 기적' 風文 2014.08.29 38810
1269 슬럼프의 기미가 보일수록 風文 2014.08.29 13069
1268 경험이 긍정으로 쌓여야 한다 風文 2014.09.25 11431
1267 죽비 風文 2014.09.25 11530
1266 인연 風文 2014.09.25 12417
1265 '갓길' 風文 2014.09.25 10584
1264 어른 노릇 風文 2014.09.25 12263
1263 타자(他者)의 아픔 風文 2014.10.06 13811
1262 내 옆에 있는 사람 風文 2014.10.06 9903
1261 낙하산 風文 2014.10.06 10288
1260 한 사람의 작은 역사책 風文 2014.10.06 12311
» 아들의 똥 風文 2014.10.06 11343
1258 하루 10분 일광욕 風文 2014.10.10 10923
1257 "미안해. 친구야!" 風文 2014.10.10 12978
1256 두려운 세상 風文 2014.10.10 11227
1255 의식 있는 진화 風文 2014.10.10 12542
1254 맛있는 밥 風文 2014.10.10 11676
1253 감각을 살려라 風文 2014.10.14 113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