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10.06 20:27

아들의 똥

조회 수 114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들의 똥


똥이 더러운 게 아니란 걸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가까이 냄새를 맡고 만지고
색깔을 보고 닦아주면서
예쁘다고 잘했다고 엉덩이 두드려 주면서도
어쩌면 그땐 냄새도 나지 않았을까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는 마음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 고창영의 시집《뿌리 끝이 아픈 느티나무》에 실린
                시〈아들〉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0337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9640
3027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 風文 2024.05.10 45
3026 밤하늘의 별 風文 2024.05.08 46
3025 평화, 행복, 어디에서 오는가 風文 2024.05.10 54
3024 머리를 쥐어짜며 버텨본다 風文 2024.05.10 56
3023 배꼽은 늘 웃고 있다 風文 2024.05.08 66
3022 무소의 뿔처럼 風文 2024.05.08 67
3021 위대하고 보편적인 지성 風文 2024.05.08 68
3020 가장 놀라운 기적 風文 2024.05.10 68
3019 내 몸과 벗이 되는 법 風文 2024.03.29 305
3018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건강해지고 싶은가? 風文 2024.03.26 337
3017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48. 도전 風文 2021.09.13 338
3016 영혼과 영혼의 교류 風文 2024.02.24 338
3015 땅바닥을 기고 있는가, 창공을 날고 있는가? 風文 2024.03.29 341
3014 누가 나를 화나게 하는가? 風文 2024.03.27 347
3013 거룩한 나무 風文 2021.09.04 351
3012 마음이 편안해질 때까지 風文 2024.03.29 355
3011 산골의 칼바람 風文 2023.12.18 356
3010 샹젤리제 왕국 風文 2023.12.20 366
3009 더 평온한 세상 風文 2024.03.26 367
3008 수수께끼도 풀린다 風文 2024.01.04 369
3007 문신을 하기 전에 風文 2024.02.24 370
3006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47. 희망 風文 2021.09.10 381
3005 아기 예수의 구유 風文 2023.12.28 388
3004 여행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風文 2024.03.29 392
3003 엄마가 먼저 보여줄게 風文 2024.03.26 39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