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글
2014.08.19 14:49

사랑을 남기신 교황님께

조회 수 306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순교자의 피와 눈물로

신앙의 꽃이 피고 열매가 자란

이 자그만 나라에 당신께서 오시어

축복의 기도로 함께해 주신 시간들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당신이 계신 동안 온 나라는 따뜻했고

사람들은 평화롭고 정겨웠으며

잠시 근심도 잊고 마주 보며 웃었습니다      

스치기만 하여도 평화가 느껴지시는 분

돌아서면 이내 다시 보고 싶어지는 그 미소가

그리움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하느님의 사람





최근 출간된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됩니다'의 삽화를 작업한 임의준 신부의 그림.

당신은 누구십니까

어찌 그리 많은 이들에게 빛이 되십니까

길 위에서 길이 되시고

집 밖에서 집이 되시어

이 세상 모든 이를 차별 없이 끌어안는

사랑과 치유의 예수님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많이 사랑하면 당신처럼

우리도 눈이 맑아지나요?

많이 용서하면 당신처럼

웃지 않아도 웃는 얼굴이 되나요?

욕심과 이기심을 버리면 당신처럼

우리도 용기 있고 지혜로워지나요?

인생과 종교에 대해 아직도

묻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데

당신은 이곳을 떠나십니다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하게 말씀하셨지요

무관심의 세계화가 우리에게

남을 위해 우는 법을 빼앗아갔으니

진정으로 사랑하며 우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한다고 하셨지요

사랑의 길에서도 늘 궁리만 많고

실천이 더딘 우리에게

앞으로 용기있게 나아가라고 재촉하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

우리도 당신처럼 모든 이의 벗이 되어 겸손하게

힘들어도 희망을 잃지 않고 기쁘게 살겠습니다

'평범한 비범함'의 멋진 영성을 지니신

당신께 대한 감탄과 존경을 우리는

일상의 삶에서 갈고닦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외롭고 아프고 슬픈 이들과 함께하겠습니다      





이해인 수녀

남겨주신 모든 말씀 영혼의 양식으로 삼고

용서와 화해를 실천하는 평화의 도구 되도록

한국의 우리들을 기억해 주십시오

그 넓은 기도의 품에 안아 주십시오

성인들의 거룩한 통공 안에

우리도 당신을 더 자주 기억하겠습니다

4박 5일 동안 한국에서 함께해 주신

가장 아름답고 뜻깊은 여정에 감사드리며

서운해도 행복한 이별인사를 드립니다

부디 건강하십시오, 존경하는 교황님

부디 안녕히 가십시오, 사랑하온 교황님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225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23382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25920
1110 유럽은 어떻게 아메리카를 정복했나? 바람의종 2009.09.01 3331
1109 베로니카의 수건 바람의종 2007.06.01 3333
1108 존 로크와 식민주의 바람의종 2009.09.26 3333
1107 동영상 Billy Joel - Uptown Girl (Official Video) 風文 2019.02.02 3339
1106 유럽 자본주의는 어떻게 발전했나 바람의종 2009.09.21 3348
1105 문화의 171가지의 표정 : 5. 스칼렛은 배꼽티를 좋아했다? 바람의종 2012.01.07 3349
1104 잠자는 예언자 바람의종 2010.05.07 3351
1103 지구의 종말은 올 것인가 바람의종 2010.05.28 3351
1102 워싱턴은 미국의 수도가 아니다 바람의종 2010.03.04 3352
1101 관포지교 바람의종 2007.11.02 3354
1100 동영상 레드벨벳 - 빨간 맛 風文 2020.07.30 3365
1099 문화투쟁 바람의종 2007.04.24 3370
1098 그리스문화의 이상화 바람의종 2009.07.29 3370
1097 누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썼을까? 바람의종 2010.02.12 3382
1096 산타 클로스 바람의종 2007.06.27 3387
1095 명철보신 바람의종 2008.01.03 3387
1094 철면피 바람의종 2008.03.20 3391
1093 등용문 바람의종 2007.12.28 3392
1092 문화의 171가지의 표정 - 3. 드라큘라의 모델은? 바람의종 2011.12.04 339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