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08.11 08:41

엄마의 주름

조회 수 80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엄마의 주름


엄마는 엄마 모습 그대로였다.
내가 평생동안 알던 엄마. 피부는 기름을 먹인
흑단 같고, 웃을 땐 앞니가 하나 없는 모습이다.
엄마는 많은 일을 겪었고 그로 인해 피부에는
지혜와 고난의 주름이 새겨져 있었다.
이마 주위의 주름은 크나큰 위엄을
느끼게 하며, 그것은 고난이
근심과는 다르다는 것을
말해준다.


- 와리스 디리ㆍ잔 다엠의《사막의 새벽》중에서 -


* 고난과 근심은 다릅니다.
고난은 사람을 강하게 하지만
근심은 사람을 병이 들게 합니다.  
특히 엄마의 고난은 자식들을 강인하게 만들지요.
지혜로운 엄마의 주름에 새겨진 고난의 시간이
그 딸로 하여금 세계에 영롱히 빛나는
'흑진주'가 되게 했습니다.
(2009년 2월6일자 앙코르메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5507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5024
3033 153세 냉동인간이 부활했다? - 냉동인간에 대하여 바람의종 2007.09.19 46884
3032 ‘옵아트’ 앞에서 인간은 천진난만한 아이가 된다! 바람의종 2007.08.15 46443
3031 '푸른 기적' 風文 2014.08.29 39219
3030 사랑이 잔혹한 이유는 에로스 신 부모 탓? 바람의종 2008.03.27 26527
3029 쥐인간의 죄책감은 유아기적 무의식부터? - 강박증에 대하여 바람의종 2007.10.10 25383
3028 행복과 불행은 쌍둥이 형제라고? 바람의종 2007.08.09 22581
3027 세한도(歲寒圖) - 도종환 (125) 바람의종 2009.02.02 21635
3026 희망이란 風文 2013.08.20 19493
3025 현대예술의 엔트로피 바람의종 2008.04.09 18942
3024 '야하고 뻔뻔하게' 風文 2013.08.20 18842
3023 정말 당신의 짐이 크고 무겁습니까? 바람의종 2007.10.10 18775
3022 136명에서 142명쯤 - 김중혁 윤영환 2006.09.02 18546
3021 Love is... 風磬 2006.02.05 18311
3020 그가 부러웠다 風文 2013.08.28 18241
3019 다다이즘과 러시아 구성주의에 대하여 바람의종 2010.08.30 17876
3018 커피 한 잔의 행복 風文 2013.08.20 17575
3017 히틀러는 라디오가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었다 바람의종 2008.08.05 17055
3016 자연을 통해... 風文 2013.08.20 16691
3015 젊은이들에게 - 괴테 바람의종 2008.02.01 16457
3014 흉터 風文 2013.08.28 16429
3013 방 안에 서있는 물고기 한 마리- 마그리트 ‘낯설게 하기’ 바람의종 2007.02.08 15479
3012 세계 최초의 아나키스트 정당을 세운 한국의 아나키스트 바람의종 2008.07.24 15454
3011 길 떠날 준비 風文 2013.08.20 154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