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주름
엄마는 엄마 모습 그대로였다.
내가 평생동안 알던 엄마. 피부는 기름을 먹인
흑단 같고, 웃을 땐 앞니가 하나 없는 모습이다.
엄마는 많은 일을 겪었고 그로 인해 피부에는
지혜와 고난의 주름이 새겨져 있었다.
이마 주위의 주름은 크나큰 위엄을
느끼게 하며, 그것은 고난이
근심과는 다르다는 것을
말해준다.
- 와리스 디리ㆍ잔 다엠의《사막의 새벽》중에서 -
* 고난과 근심은 다릅니다.
고난은 사람을 강하게 하지만
근심은 사람을 병이 들게 합니다.
특히 엄마의 고난은 자식들을 강인하게 만들지요.
지혜로운 엄마의 주름에 새겨진 고난의 시간이
그 딸로 하여금 세계에 영롱히 빛나는
'흑진주'가 되게 했습니다.
(2009년 2월6일자 앙코르메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9526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8839 |
1752 | 손님이 덥다면 더운거다 | 風文 | 2017.01.02 | 6289 |
1751 | 손끝 하나의 친밀함 | 風文 | 2014.12.08 | 6391 |
1750 | 속으론 울고 있어도... | 風文 | 2019.06.10 | 750 |
1749 | 속상한 날 먹는 메뉴 | 風文 | 2024.02.17 | 334 |
1748 |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 바람의종 | 2012.07.11 | 6461 |
1747 | 소화를 잘 시키려면 | 바람의종 | 2011.11.10 | 3773 |
1746 | 소중한 비밀 하나 | 風文 | 2019.06.21 | 580 |
1745 | 소중한 기억 | 風文 | 2020.06.22 | 726 |
1744 | 소인배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7.24 | 8003 |
1743 | 소원의 시한을 정하라 | 風文 | 2022.09.09 | 503 |
1742 | 소울메이트(Soulmate) | 바람의종 | 2011.03.03 | 3125 |
1741 | 소식(小食) | 바람의종 | 2010.01.08 | 3302 |
1740 | 소속감 | 바람의종 | 2012.06.21 | 7352 |
1739 | 소속 | 바람의종 | 2010.04.23 | 2445 |
1738 | 소설가의 눈 | 風文 | 2014.12.07 | 6283 |
1737 | 소설가란...... - 공지영 | 바람의종 | 2009.07.17 | 4118 |
1736 | 소설 같은 이야기 | 風文 | 2022.01.09 | 699 |
1735 | 소명의 발견 | 바람의종 | 2011.01.30 | 2752 |
1734 | 소망적 사고 | 윤영환 | 2013.06.05 | 11375 |
1733 | 소망의 위대함을 믿으라 | 바람의종 | 2009.06.01 | 5312 |
1732 | 소리가 화를 낼 때, 소리가 사랑을 할 때 | 風文 | 2021.11.10 | 534 |
1731 | 소리 | 바람의종 | 2009.12.02 | 3712 |
1730 | 소리 | 風文 | 2014.11.12 | 9314 |
1729 | 소를 보았다 | 바람의종 | 2008.04.11 | 9422 |
1728 | 소똥물 | 바람의종 | 2011.08.07 | 35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