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주름
엄마는 엄마 모습 그대로였다.
내가 평생동안 알던 엄마. 피부는 기름을 먹인
흑단 같고, 웃을 땐 앞니가 하나 없는 모습이다.
엄마는 많은 일을 겪었고 그로 인해 피부에는
지혜와 고난의 주름이 새겨져 있었다.
이마 주위의 주름은 크나큰 위엄을
느끼게 하며, 그것은 고난이
근심과는 다르다는 것을
말해준다.
- 와리스 디리ㆍ잔 다엠의《사막의 새벽》중에서 -
* 고난과 근심은 다릅니다.
고난은 사람을 강하게 하지만
근심은 사람을 병이 들게 합니다.
특히 엄마의 고난은 자식들을 강인하게 만들지요.
지혜로운 엄마의 주름에 새겨진 고난의 시간이
그 딸로 하여금 세계에 영롱히 빛나는
'흑진주'가 되게 했습니다.
(2009년 2월6일자 앙코르메일)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친구야 너는 아니
-
적극적인 자세
-
'산길의 마법'
-
'인기 있는' 암컷 빈대
-
천성과 재능
-
예술이야!
-
정신적 우아함
-
신뢰는 신뢰를 낳는다
-
'충공'과 '개콘'
-
좋은 사람 - 도종환
-
굿바이 슬픔
-
뒷목에서 빛이 난다
-
「스페인 유모어」(시인 민용태)
-
구경꾼
-
예행연습
-
촛불의 의미 / 도종환
-
열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도 있다
-
'높은 곳'의 땅
-
엄마의 주름
-
'욱'하는 성질
-
혼자라고 느낄 때
-
12월의 엽서
-
할매의 봄날
-
잘 지내니? 잘 지내길 바란다
-
모든 순간에 잘 살아야 한다
-
「1997년도라는 해」(시인 김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