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삶' '살림'이 모두 '살다'에서 온 것과 마찬가지로, '노래' '놀이' '노름'도 한 가지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즉 '놀다'의 어간 '놀-'에서 온 말입니다.
각각 '놀- + -애', '놀- + -이', '놀- + -음'으로 분석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지요? 우리들에게는 '노래, 놀이, 노름'이 전혀 다른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요. '놀이'는 그럴 듯한데, '노래'나 '노름'이 '놀다'에서 나왔다는 인식은 들지 않지요. 그런 생각이 드는 단어일수록 대개는 그 단어가 만들어진 역사가 오랜 것들입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