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6552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얼우-'+'는'(성교하다) --> '얼운'...'어른'은 혼인한 사람

  '어른', '어린이'라고 해서 '어른'을 '성인'으로 이해하고 있지요? 그런데, 원래 '어른'은 15세기국어(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국어)로는 '얼운'입니다. 이것은 '얼우다'의 어간 '얼우-'에 명사형 접미사 '는'성교하다')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얼운'은 '혼인한 사람'이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현대 국어의 '어른'은 '혼인한 사람'만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린이'라는 말은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처음 만든 말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잘못 알려진 것입니다. 이미 옛 문헌에 '어린이와 늙은이'라고 많이 등장합니다. 단지 '어린이'라는 잡지를 처음 만들었을 뿐이지요. '어린이'는 '어린 사람' 즉, '어리석은 사람'이란 뜻입니다. 훈민정음에 '어린 백성이 니르고져 - - -'라고 쓰이고 있지요.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 우리말 사랑 2 - 부끄러움이 자랑스러움으로 바람의종 2008.04.27 3742
170 '성냥'은 원래 한자어...'석뉴황'이 음운변화를 겪은 것 風磬 2007.01.17 3746
169 지명어의 작명 -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바람의종 2008.06.02 3756
168 '한 살'의 '살'과 '설날'의 '설'은 어떤 관계일까요? 風磬 2006.12.04 3783
167 생사용어 - 삶과 죽음의 언어 바람의종 2008.03.24 3787
166 어느 여인의 이름 - 최초로 이 땅에 시집 온 여인 바람의종 2008.07.24 3799
165 여성용 의상어 - 아얌과 배꼽티 바람의종 2008.03.27 3800
164 우리말의 상상력 2 - 1. 가장 크고 좋은 강, 한강(韓江) 바람의종 2009.07.14 3802
163 우리말의 상상력 2 - 2. 어머니와 곰신앙 바람의종 2009.10.06 3804
162 '결혼하다'와 '혼인하다'는 본래 다른 뜻이었습니다 風磬 2006.12.31 3805
161 '낮다'의 어간 '낮'에 '-브다'가 붙어 생긴말 --> 나쁘다 風磬 2006.10.30 3812
160 '지렁이'란 단어를 분석하면... 風磬 2006.11.13 3816
159 식사 후 "양이 찼느냐?"에서 '양'은 '위장'의 '위'에 해당하는 토박이말 風磬 2007.01.01 3819
158 '여자무당' -> '임금의 선생님' -> '스승'으로 의미 변화 風磬 2007.01.03 3827
157 우리말의 상상력 1 - 3. 풀과 목숨 (2/2) 바람의종 2009.05.15 3827
156 우리말 사랑 3 - 개화와 세계화 바람의종 2008.04.28 3835
155 우리말 사랑 1 - 손때의 의미 바람의종 2008.04.26 3841
154 '곶감'은 꼬챙이에 꽂아서 말린 감 風磬 2006.12.29 3847
153 명절, 절후 용어 1 - 어정 칠월 동동 팔월 바람의종 2008.04.03 3858
152 지명 속담 - 보은 아가씨 추석비에 운다 바람의종 2008.05.29 3881
151 우리말의 상상력 1 - 5. 물의 순환 (1/2) 바람의종 2009.05.25 3881
150 가족 호칭어 - 며느리와 새아기 바람의종 2008.05.08 3897
149 '노래' '놀이' '노름'은 한 가지에서 나온 단어 바람의종 2007.01.22 3902
148 '숨바꼭질'의 '숨'은 '숨 쉬다'의 '숨'...'숨 + 바꿈 + 질' 風磬 2006.12.27 3905
147 우리말의 상상력- 3. 목숨과 어우르기 / 술 바람의종 2010.02.09 39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