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중의 또 한 가지 '남산'의 의미를 모르는 분이 무척 많습니다. 어느 고장을 가나 '남산'은 있습니다. 서울의 남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제가 살고 있는 천안에도 남산은 있습니다. 이 '남산'은 '남쪽에 있는 산'으로 알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남'은 한자로 지금은 '남쪽'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원래 '남'은 '앞 남'이었습니다. 즉 '남산'은 '앞산'이란 의미입니다. '앞에 있는 산'이 곧 '남산'입니다. 그리고 '북'은 '뒤 북'이었었습니다. 그래서 '북망산'에 간다는 것은 '뒷산'의 묘지로 가는 것을 말합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