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331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무좀'의 '좀'은 벌레이름...'좀도둑'의 '좀'은 '조금'의 준말

  아마 무좀에 한번쯤 걸리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주로 발가락 사이에 잘게 물이 잡히는 부스럼이지요. 혹시 이 말을 외래어로 아시고 계신 분은 안 계신지요?
  '좀'의 뜻은  아시지요? '좀'은 벌레 이름입니다. 보통은 '좀벌레'라고 하는 것인데, 나무, 곡식, 옷, 종이 따위를 쏘는 벌레의 하나입니다. 저는 아직도 고서 속에 생기는 이 좀벌레를 없애기 위해 '좀약'(나프타린)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좀'의 '무'는 무엇일까요? 앞의 '보조개'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물좀'이 '니다. '좀'은 '좀이 쑤신다'처럼 참고 기다리지 못하거나 가만히 있지 못하고 앉았다 섰다 하는 사람을 비유할 때 쓰이지요.  그만큼 '좀'이  몸을 쑤시면, 가려워서 견디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좀도둑'의 '좀'은 다른  것입니다. 이것은  '좀(쫌)스럽다, 좀(쫌)팽이' 좀(쫌)상스럽다, 좀(쫌)생원'의 '좀'으로, '조금'의 준말로 쓰이는 것입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1. No Image 12May
    by 바람의종
    2009/05/12 by 바람의종
    Views 3229 

    우리말의 상상력 1 - 3. 3-1. 싹과 사이 (1/2)

  2. No Image 18Sep
    by 바람의종
    2008/09/18 by 바람의종
    Views 3230 

    남원과 춘향 - 여성의 절개, 남성의 절개

  3. No Image 17Jun
    by 바람의종
    2009/06/17 by 바람의종
    Views 3230 

    우리말의 상상력 1 - 10. 막다른 골목 (1/2)

  4. No Image 23Jan
    by 바람의종
    2010/01/23 by 바람의종
    Views 3238 

    우리말의 상상력 2 - 2. '해'의 소리 상징, 말하는 남생이

  5. No Image 28Aug
    by 바람의종
    2008/08/28 by 바람의종
    Views 3267 

    공주와 금강 - 곰나루와 백마강 전설

  6. No Image 20Jan
    by 바람의종
    2010/01/20 by 바람의종
    Views 3276 

    우리말의 상상력 2 - 2. 지리산과 파랑새 꿈

  7.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09/07/16 by 바람의종
    Views 3289 

    우리말의 상상력 2 - 1. 두만강과 조선왕조, 대동강과 한겨레

  8. No Image 06May
    by 바람의종
    2008/05/06 by 바람의종
    Views 3293 

    음식 이름 - 족발, 주물럭, 닭도리탕

  9. No Image 22Dec
    by 風磬
    2006/12/22 by 風磬
    Views 3296 

    '바바리 코트'는 상표에서 나온 말

  10. No Image 17May
    by 바람의종
    2009/05/17 by 바람의종
    Views 3296 

    우리말의 상상력 1 - 4. 돌과 원운동 (1/2)

  11. No Image 25Mar
    by 바람의종
    2008/03/25 by 바람의종
    Views 3299 

    바느질 용어 - 깁고, 박고, 호고, 공그르고

  12. No Image 04Apr
    by 바람의종
    2008/04/04 by 바람의종
    Views 3299 

    명절, 절후 용어 2 - 한가위, 수릿날 아으 동동다리

  13. No Image 07Sep
    by 바람의종
    2008/09/07 by 바람의종
    Views 3301 

    영일과 호미동 - 호랑이꼬리에서의 해맞이

  14. No Image 07Oct
    by 바람의종
    2009/10/07 by 바람의종
    Views 3303 

    우리말의 상상력 2 - 2. 팔공산은 믿음의 터

  15. No Image 03Jan
    by 風磬
    2007/01/03 by 風磬
    Views 3304 

    언어코드로 보는 '돼지'의 다양한 의미

  16. No Image 17Apr
    by 바람의종
    2008/04/17 by 바람의종
    Views 3304 

    우리의 미의식 1 - 작은 것, 아름다운 것

  17. No Image 08Aug
    by 바람의종
    2008/08/08 by 바람의종
    Views 3304 

    수원고 화산 - 아버지를 그리는 효심의 물골

  18. No Image 10May
    by 바람의종
    2008/05/10 by 바람의종
    Views 3305 

    된소리 현상 - 꿍따리 싸바라 빠빠빠

  19. No Image 26Dec
    by 風磬
    2006/12/26 by 風磬
    Views 3306 

    '클랙션'(경적)도 상표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20. No Image 20Dec
    by 風磬
    2006/12/20 by 風磬
    Views 3314 

    '원숭이'를 '잔나비'라고 하는 까닭을 아셔요?

  21. No Image 06Sep
    by 바람의종
    2008/09/06 by 바람의종
    Views 3314 

    선산과 금오산 - 복사골에서 솟는 불도의 샘

  22. No Image 30Dec
    by 風磬
    2006/12/30 by 風磬
    Views 3331 

    '무좀'의 '좀'은 벌레이름...'좀도둑'의 '좀'은 '조금'의 준말

  23. No Image 01May
    by 바람의종
    2009/05/01 by 바람의종
    Views 3352 

    우리말의 상상력 1 - 1. 언어적 상상력의 바탕 (2/2)

  24. No Image 15Feb
    by 바람의종
    2010/02/15 by 바람의종
    Views 3352 

    우리말의 상상력- 3. 옷이 날개인가 / 겨레와 한 몸 되기

  25. No Image 20May
    by 바람의종
    2009/05/20 by 바람의종
    Views 3357 

    우리말의 상상력 1 - 4. 돌과 원운동 (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