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5263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고독'이란 말을 함부로 말씀하지 마셔요.

  여러분! 고독할 때가 많습니까? 그래서 '고독'을 씹는다는 말을 곧잘 하지요?  이 '고독'은 물론 한자말입니다. '외로울 고, 홀로 독'이지요.  그러나 어느 때가 외로울 때고, 어느 때가 홀로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고독한 사람은 부모를 여의고, 짝을 잃은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고아'니 '독신'이니 하는 말을 하지요. 정말로 '고아'와 '독신'을 겸하였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때가 진실로 고독한 때입니다.  그러니 함부로 '고독하다'고 말씀하시지 마십시요. 그리고 고독한 척도 하지 마십시요. 물론 오늘날에는 그 뜻이 바뀌었지만 말입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 '양치질'은 양지(버드나무 가지)에 접미사 '질'이 붙은 것 風磬 2006.12.10 4651
45 '보신탕'은 이승만 정권 시절에 생긴 말...그 이전에는 '개장국' 風磬 2006.09.16 4683
44 처녀들께서는 부끄럼 타지 말고 '총각김치'를 드셔요 風磬 2006.12.08 4720
43 우리말의 상상력- 3. 금 캐는 마동(薯童) 바람의종 2010.02.22 4761
42 춘천과 의암 - 맥국의 맥이 흐르는 쇠머리골 바람의종 2008.08.03 4788
41 10. 가루처럼 내리는 비가 '가랑비'이고 이슬처럼 내리는 비가 '이슬비' 風磬 2006.09.29 4814
40 '김치'는 한자어...'짠지'는 토박이말 風磬 2006.11.18 4826
39 15. '방구'(가죽피리)는 고유어가 아니라 한자어 風磬 2006.10.04 4841
38 13. 설화에 의하면 '베짱이'는 베를 짜고 노래를 부르는 곤충. 風磬 2006.10.02 4867
37 우리말의 속살 - 요람기의 용어 어화둥둥 금자둥아, 얼싸둥둥 은자둥아 바람의종 2008.03.16 4920
36 '거지'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風磬 2006.12.12 4938
35 14. '벽'의 사투리인 '베름빡'에 관하여 風磬 2006.10.03 4985
34 '고주망태'의 '고주'는 원래 토박이말...그 뜻은? 風磬 2006.11.22 5022
33 11. '노닐다'는 '놀다 + 닐다의 합성어...'닐다'는 '가다'의 뜻 風磬 2006.09.30 5024
32 다방의 '레지'는 영어의 'register'에서 온 말 風磬 2006.12.01 5040
31 우리말의 상상력- 3. 집과 수풀 바람의종 2010.02.21 5077
30 12. '고양이'를 왜 '나비야!'하고 부를까요? 風磬 2006.10.01 5131
29 20. '만나다'는 '맞나다'에서 온말 風磬 2006.10.09 5162
28 전북 지방에서는 씀바귀를 '씸바구, 씸바구리'라고도 합니다. 風磬 2006.09.07 5194
27 '설겆이'에서 '설겆'은 무엇일까? 風磬 2006.09.07 5233
» '고독'이란 말을 함부로 말씀하지 마셔요. 風磬 2006.12.21 5263
25 18. '뚜렷하다' '또렷하다'는 원래 '둥글다'는 뜻 風磬 2006.10.07 5330
24 19. '물 한 모금 마시고'의 '모금'은 '먹다'와 연관된 단어 風磬 2006.10.08 5345
23 '성가시다'는 원래 '파리하다, 초췌하다'는 뜻 風磬 2007.01.12 5771
22 '얼우-'+'는'(성교하다) --> '얼운'...'어른'은 혼인한 사람 風磬 2007.01.21 62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