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576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미역국을 먹다'는 여러가지 어원이 있습니다.

  '미역국을 먹는다'는 말은 요즈음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고 미끄러져서 떨어진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원래는 미역국은 애기를 낳은 산모가 먹는 것이 아닌가요? 그런데 이 말이 어떻게 해서 시험에서 떨어진다는 뜻으로 사용되었을까요? 많은 사람들은 미역국의 미역이 미끌미끌하니까, 그렇게 사용된다고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어름도 있을텐데,  하필이면 미역국을 비유의 대상으로 삼았을까요?

  아직까지 이 말의 원래뜻은 분명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설이 있습니다. '미역국을 먹는다'는  말은 원래 취직자리에서 떨어졌을 때를 속되게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이 말도 유래가 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우리나라를 강점하면서, 우리나라 군대를 강제로 해산시켰을 때, 그 '해산'이란 말이 아이를 낳는다는 '해산'과 말소리가 같아서, 해산할 때에 미역국을 먹는 풍속과 관련하여 이 말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역국을 먹었다'는 말은 '해산' 당했다는 말의 은어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취직자리가 떨어진 것과 시험에 떨어진 것과 같아서 '미역국을 먹었다'는 말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 설은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니,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은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1. No Image 09Jan
    by 바람의종
    2010/01/09 by 바람의종
    Views 3583 

    우리말의 상상력 2 - 2. 말 달리던 선구자

  2. No Image 30Dec
    by 風磬
    2006/12/30 by 風磬
    Views 3587 

    '무좀'의 '좀'은 벌레이름...'좀도둑'의 '좀'은 '조금'의 준말

  3. No Image 06May
    by 바람의종
    2008/05/06 by 바람의종
    Views 3589 

    음식 이름 - 족발, 주물럭, 닭도리탕

  4. No Image 31May
    by 바람의종
    2009/05/31 by 바람의종
    Views 3600 

    우리말의 상상력 1 - 8. 힘과 해 (1/2)

  5. No Image 28Mar
    by 바람의종
    2008/03/28 by 바람의종
    Views 3601 

    식기 용어 - 뚝배기보다는 장맛

  6. No Image 27Oct
    by 바람의종
    2009/10/27 by 바람의종
    Views 3606 

    우리말의 상상력 2 - 2. 임과 해우러름

  7. No Image 20Dec
    by 風磬
    2006/12/20 by 風磬
    Views 3611 

    '원숭이'를 '잔나비'라고 하는 까닭을 아셔요?

  8. No Image 04May
    by 바람의종
    2009/05/04 by 바람의종
    Views 3618 

    우리말의 상상력 1 - 2. 굿과 혈거생활 (2/4)

  9.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3621 

    우리말의 상상력 2 - 1. 금강(錦江), 그 영원한 어머니

  10. No Image 19Oct
    by 風磬
    2006/10/19 by 風磬
    Views 3627 

    '눈꼽'의 '꼽'은 원래 '곱'...'곱'은 '기름'이란 뜻

  11. No Image 26May
    by 바람의종
    2009/05/26 by 바람의종
    Views 3632 

    우리말의 상상력 1 - 5. 물의 순환 (2/2)

  12. No Image 21Jul
    by 바람의종
    2008/07/21 by 바람의종
    Views 3637 

    여성의 이름 - 언년이, 영자, 정숙, 한송이

  13. No Image 03Nov
    by 바람의종
    2009/11/03 by 바람의종
    Views 3639 

    우리말의 상상력 2 - 2. 옛 조선의 맥, 춘천

  14. No Image 28Oct
    by 바람의종
    2009/10/28 by 바람의종
    Views 3644 

    우리말의 상상력 2 - 2. 스승은 거룩한 교황

  15. No Image 24Jan
    by 바람의종
    2007/01/24 by 바람의종
    Views 3645 

    '마땅하다'는 고유어에 한자어가 붙어서 생긴 말

  16. No Image 19Dec
    by 風磬
    2006/12/19 by 風磬
    Views 3658 

    '우물'은 '움물'에서 나온 말. 곧 '움'에서 나오는 '물'

  17. No Image 12Feb
    by 바람의종
    2010/02/12 by 바람의종
    Views 3660 

    우리말의 상상력- 3. 밥이 하늘

  18. No Image 15Feb
    by 바람의종
    2010/02/15 by 바람의종
    Views 3662 

    우리말의 상상력- 3. 옷이 날개인가 / 겨레와 한 몸 되기

  19.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3676 

    우리말의 상상력 2 - 1. 낙동강과 가야

  20. No Image 08Nov
    by 바람의종
    2009/11/08 by 바람의종
    Views 3677 

    우리말의 상상력 2 - 2. 조선의 소리 보람

  21. No Image 06Jul
    by 바람의종
    2009/07/06 by 바람의종
    Views 3678 

    우리말의 상상력 1 - 12. 울림과 진실 (1/3)

  22. No Image 21Apr
    by 바람의종
    2008/04/21 by 바람의종
    Views 3687 

    말의 어원 - "말"이라는 말의 뿌리

  23. No Image 17Jan
    by 風磬
    2007/01/17 by 風磬
    Views 3694 

    '성냥'은 원래 한자어...'석뉴황'이 음운변화를 겪은 것

  24. No Image 26Jan
    by 바람의종
    2010/01/26 by 바람의종
    Views 3698 

    우리말의 상상력 2 - 2. 달홀(達忽)과 가라홀(加羅忽)의 어우름

  25. No Image 22Jun
    by 바람의종
    2008/06/22 by 바람의종
    Views 3700 

    신도시의 이름 - 일산과 김정숙군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