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344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눈 위에서 달리는 말'이 '썰매'의 어원

  겨울이 되면 썰매를 타고 놀곤 하던 생각이 나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지금은 시골의  깊은 산 촌에나 가야 어쩌다 발견하는 것이어서 젊은 사람들 중에는 이 '썰매'를 구경도 못한 사람이 꽤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 어느 텔레비젼에서 초등학교 학생에게 '인두'를 보이며 이것이 무엇에 썼던 것인 것 같으냐고 물으니까, 한참 들여다 보다가 '화살촉'이 아니냐고 되묻는 광경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어린이들에게 '썰매'를 보이면, '나무깔판'이 아니냐고 되물을 것 같습니다.

  '썰매'는 엉뚱하게도 한자어입니다.  즉 '설마'(눈 설, 말 마)의 음이 변화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눈위에서 달리는 말'이란  뜻이지요. 어떻습니까? 그럴 듯하게 이름을 붙였지요? 이렇게 우리 선조들은 슬기롭게 이름을 붙였었습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 '성냥'은 원래 한자어...'석뉴황'이 음운변화를 겪은 것 風磬 2007.01.17 3630
95 우리말의 상상력 1 - 12. 울림과 진실 (1/3) 바람의종 2009.07.06 3614
94 우리말의 상상력 2 - 1. 금강(錦江), 그 영원한 어머니 바람의종 2009.07.10 3597
93 '우물'은 '움물'에서 나온 말. 곧 '움'에서 나오는 '물' 風磬 2006.12.19 3591
92 우리말의 상상력- 3. 옷이 날개인가 / 겨레와 한 몸 되기 바람의종 2010.02.15 3580
91 우리말의 상상력- 3. 밥이 하늘 바람의종 2010.02.12 3575
90 우리말의 상상력 2 - 2. 임과 해우러름 바람의종 2009.10.27 3568
89 우리말의 상상력 2 - 1. 낙동강과 가야 바람의종 2009.07.13 3565
88 우리말의 상상력 2 - 2. 스승은 거룩한 교황 바람의종 2009.10.28 3565
87 '마땅하다'는 고유어에 한자어가 붙어서 생긴 말 바람의종 2007.01.24 3558
86 여성의 이름 - 언년이, 영자, 정숙, 한송이 바람의종 2008.07.21 3551
85 우리말의 상상력 2 - 2. 옛 조선의 맥, 춘천 바람의종 2009.11.03 3549
84 우리말의 상상력 1 - 2. 굿과 혈거생활 (2/4) 바람의종 2009.05.04 3542
83 우리말의 상상력 1 - 5. 물의 순환 (2/2) 바람의종 2009.05.26 3536
82 우리말의 상상력 2 - 2. 말 달리던 선구자 바람의종 2010.01.09 3532
81 식기 용어 - 뚝배기보다는 장맛 바람의종 2008.03.28 3530
80 '미역국을 먹다'는 여러가지 어원이 있습니다. 風磬 2006.12.15 3525
79 우리말의 상상력 1 - 7. 아이와 알 바람의종 2009.05.30 3518
78 '눈꼽'의 '꼽'은 원래 '곱'...'곱'은 '기름'이란 뜻 風磬 2006.10.19 3516
77 '무좀'의 '좀'은 벌레이름...'좀도둑'의 '좀'은 '조금'의 준말 風磬 2006.12.30 3512
76 우리말의 상상력 1 - 8. 힘과 해 (1/2) 바람의종 2009.05.31 3508
75 바느질 용어 - 깁고, 박고, 호고, 공그르고 바람의종 2008.03.25 3500
74 우리말의 상상력 2 - 1. 영산강과 용, 섬진강과 두꺼비 바람의종 2009.09.01 3498
73 선산과 금오산 - 복사골에서 솟는 불도의 샘 바람의종 2008.09.06 3496
72 명절, 절후 용어 2 - 한가위, 수릿날 아으 동동다리 바람의종 2008.04.04 349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