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에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다닌다고 하지요. 그런데 이 말은 달려 간다는 뜻이었다가 이러한 뜻으로 변화한 것입니다. 이 말은 '닫다'(달릴 주)와 '니다'(갈 행)의 어간들인 '닫-'과 '니-'가 합쳐진 합성어입니다. 그래서 '닫니다'는 '달려간다'는 뜻이었는데, 이것이 '단니다'로 변하고 다시 '다니다'로 변했습니다. 뜻이 엉뚱하게 변한 것 중의 하나이지요.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