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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리무'의 표준어는 '총각무'

  김장철이 다가옵니다. 시장에 나가면 배추와 무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무'는 시원한  맛때문에 김치와 반찬  재료로 즐겨 사용합니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무'를 '무수' 또는 '무시'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무수김치, 열무수, 알타리무수'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러나 표준어로는 '무'라고 한 마디로 된 단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발음을 길게 하는 '무:'로 바뀌었습니다.  이 '무'의 종류에는 흔히 '알타리무'라고 부르는 품종이 있는데, '알타리무'라는 말은 표준어가 아닙니다. 이에 해당하는 표준어는 '총각무'입니다.  제가 어려서 즐겨 먹었던 밥 중에 '무'를 넣어 삶은 밥이 있었는데, 우리는 그때 그 밥을 '무수밥',  '무시밥'이라고 불렀습니다. 지금이야 배고픔을 달래려고 먹는게 아니라 별미로 먹는 실정입니다만, 만일오늘 우리가 그 밥을 다시 먹는다면 '무밥'이라고 불러야 할 것입니다. 전라도 말의  '무수' 또는 '무시'는 표준어로 '무'입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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