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989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전북에서는 '생강'을 '시앙/새앙'이라고 말합니다.

  감기가 극성을 부립니다. 겨울철 건강을 생각하셔서 생강차를 끓여 드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커피에 길들여진 우리 입맛을 우리차로 바꾸는 계기도 되겠지요.  생강으로는 생강엿을 만들기도 하고 식혜를 만들기도 합니다. 겨울 밤이 이슥할 때, 속이 출출할 때, 뒷마당에서 떠온한 사발의 식혜, 그 차갑고 달콤한 맛은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은 생강 주산지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생강을 '시앙' 또는 '새앙'이라고 말합니다.

  " 아이, 시방 시앙 한 근에 얼마썩 가? "
  " 뭔 새앙값이 이르케 싸대야? "

  전북 지방에서 쓰는 '시앙'은 이 지역  방언입니다. 표준어로는 '생강, 새앙,  생'이라고 써야 합니다. 이 지역에서 쓰던 '새앙'이란 말은 표준어가 된 것입니다.

   " 요즘 새앙(생강) 한 근에 얼맙니까? "
   " 예, 생강 한 근에 이천원입니다. "

   " 겨울철에는 생엿이 참 맛있습니다. "

새앙 한 근 사다가 따끈한 생강차를 끓여 가족끼리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요?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6 아기들이 차는 '기저귀'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風磬 2006.11.15 4538
145 신도시의 이름 - 일산과 김정숙군 바람의종 2008.06.22 3700
144 식사 후 "양이 찼느냐?"에서 '양'은 '위장'의 '위'에 해당하는 토박이말 風磬 2007.01.01 3784
143 식기 용어 - 뚝배기보다는 장맛 바람의종 2008.03.28 3603
142 수원고 화산 - 아버지를 그리는 효심의 물골 바람의종 2008.08.08 3567
141 소련식 기관단총에 '또아리' 같은 게 달려 '따발총'이라고 불렀답니다 바람의종 2007.01.26 4514
140 섬유회사 '코오롱'은 '코리아'+'나이롱' 風磬 2006.11.28 4513
139 선산과 금오산 - 복사골에서 솟는 불도의 샘 바람의종 2008.09.06 3550
138 서울의 어원 바람의종 2009.08.01 3970
137 서울과 한강 - "아리수"가의 새마을 바람의종 2008.07.12 3092
136 생식기 근처에 난 털을 뭐라고 하는지 아셔요? 風磬 2006.10.27 4401
135 생사용어 - 삶과 죽음의 언어 바람의종 2008.03.24 3753
134 상거래 용어 - 에누리와 디스카운트 바람의종 2008.04.02 3338
133 부위별 고기 명칭 - 아롱사태의 그 은밀한 맛 바람의종 2008.03.29 4025
132 보은단 바람의종 2008.05.08 3201
131 보은과 속리산 - 속세가 산을 떠나 있네 바람의종 2008.09.02 3427
130 백령도와 심청 - 흰 새가 일러 준 기다림의 섬 바람의종 2008.07.26 3294
129 바느질 용어 - 깁고, 박고, 호고, 공그르고 바람의종 2008.03.25 3579
128 미각어의 다양성 - 달짝지근하고 달콤새콤하고 바람의종 2008.04.20 3935
127 문래 바람의종 2008.05.05 3296
126 몸짓 언어 3 - 입으로 하는 또다른 말 바람의종 2008.04.16 4818
125 몸짓 언어 2 - 가슴으로 하는 말 바람의종 2008.04.15 3333
124 몸짓 언어 1 - 눈으로 하는 말 바람의종 2008.04.14 3216
123 목포와 몽탄강 - 유달산과 삼학도의 노래 바람의종 2008.09.18 3303
122 모주 바람의종 2008.05.03 422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