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026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전북에서는 '생강'을 '시앙/새앙'이라고 말합니다.

  감기가 극성을 부립니다. 겨울철 건강을 생각하셔서 생강차를 끓여 드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커피에 길들여진 우리 입맛을 우리차로 바꾸는 계기도 되겠지요.  생강으로는 생강엿을 만들기도 하고 식혜를 만들기도 합니다. 겨울 밤이 이슥할 때, 속이 출출할 때, 뒷마당에서 떠온한 사발의 식혜, 그 차갑고 달콤한 맛은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은 생강 주산지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생강을 '시앙' 또는 '새앙'이라고 말합니다.

  " 아이, 시방 시앙 한 근에 얼마썩 가? "
  " 뭔 새앙값이 이르케 싸대야? "

  전북 지방에서 쓰는 '시앙'은 이 지역  방언입니다. 표준어로는 '생강, 새앙,  생'이라고 써야 합니다. 이 지역에서 쓰던 '새앙'이란 말은 표준어가 된 것입니다.

   " 요즘 새앙(생강) 한 근에 얼맙니까? "
   " 예, 생강 한 근에 이천원입니다. "

   " 겨울철에는 생엿이 참 맛있습니다. "

새앙 한 근 사다가 따끈한 생강차를 끓여 가족끼리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요?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6 '노래' '놀이' '노름'은 한 가지에서 나온 단어 바람의종 2007.01.22 3907
245 '눈 위에서 달리는 말'이 '썰매'의 어원 風磬 2006.11.20 4504
244 '눈꼽'의 '꼽'은 원래 '곱'...'곱'은 '기름'이란 뜻 風磬 2006.10.19 3663
243 '다니다'는 원래 '달려 간다'는 뜻 風磬 2006.11.16 4143
242 '대리다' '대리미'는 전북 지방의 방언입니다. 風磬 2006.11.07 4794
241 '딴따라패'는 영어 'tantara'의 음을 빌려 온 것 風磬 2006.12.06 4217
240 '마누라'는 원래 '임금이나 왕후를 일컫는 극존칭' 風磬 2006.11.30 4310
239 '마땅하다'는 고유어에 한자어가 붙어서 생긴 말 바람의종 2007.01.24 3691
238 '마요네즈'는 스페인 항구도시 '마욘'의 특산품 風磬 2006.12.25 4197
237 '먹거리'는 옳지 않은 말...그 까닭은? 風磬 2007.01.19 4601
236 '멀국/말국'은 전라도 방언...'국물'이 표준어 風磬 2006.11.06 4250
235 '메리야스'(내의)는 어디에서 나온 말일까요? 風磬 2006.12.23 3446
234 '무좀'의 '좀'은 벌레이름...'좀도둑'의 '좀'은 '조금'의 준말 風磬 2006.12.30 3628
233 '미역국을 먹다'는 여러가지 어원이 있습니다. 風磬 2006.12.15 3620
232 '바바리 코트'는 상표에서 나온 말 風磬 2006.12.22 3533
231 '박쥐'의 '박'은 '눈이 밝다'의 '밝-' 風磬 2006.12.09 4235
230 '베개'를 전북지방에서는 '비개' '벼개'라고도 합니다. 風磬 2006.11.05 4361
229 '보신탕'은 이승만 정권 시절에 생긴 말...그 이전에는 '개장국' 風磬 2006.09.16 5015
228 '사꾸라'는 일본어...말고기를 뜻합니다 風磬 2006.11.29 4364
227 '사냥'은 원래 한자어 風磬 2006.11.14 3414
226 '사냥'의 어원에 대한 부연설명 風磬 2006.11.02 4061
225 '새'는 '동쪽'의 의미...'샛별'은 동쪽에 제일 먼저 뜨는 별 風磬 2006.11.11 4632
224 '성냥'은 원래 한자어...'석뉴황'이 음운변화를 겪은 것 風磬 2007.01.17 3746
223 '수저'는 '숫가락'과 '젓가락'이 쳐진 말 風磬 2006.09.07 4713
222 '숨바꼭질'의 '숨'은 '숨 쉬다'의 '숨'...'숨 + 바꿈 + 질' 風磬 2006.12.27 39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