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935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찌개'는 '디히개 > 디이개> 지이개 > 지개 > 찌개'로 변화한 말

  '장아찌'를 말씀드리니까,  또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찌개'입니다.  '찌개'는 역시 '지'와 연관되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된장찌개,  고추장찌개, 비지찌개,  굴비찌개,  북어찌개' 등 그 종류도 많습니다. '찌개'는 고기나 채소를 쪄 내서 다시 끓인 반찬'을 뜻하니까, 여기서 말하는 '쪄 내다'의 '찌다'와 연관된 단어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셨던 분이 계시다면, 그 생각을 바꾸셔야 하겠습니다.  만약에 이 '찌다'의 '찌'에 접미사 '-개'가  붙은 것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만든 단어인 '찌개'는 아마도 '찌는 도구'를 뜻하는 말이어야 합니다.   '찌개'는 '디히개 > 디이개> 지이개 > 지개 >  찌개'로 변화를 겪은 것이지요.  그런데 접미사 '개'는 대개 동사의 어간과 연결되는 것이 더 많아서 '덮개, 깔개, 발싸개, 이쑤시개' 등으로 쓰이지만  '찌개'처럼 명사에도 붙기도 합니다.'부침개, 털이개' 등이 그것이지요.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6 아기들이 차는 '기저귀'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風磬 2006.11.15 4537
145 신도시의 이름 - 일산과 김정숙군 바람의종 2008.06.22 3700
144 식사 후 "양이 찼느냐?"에서 '양'은 '위장'의 '위'에 해당하는 토박이말 風磬 2007.01.01 3784
143 식기 용어 - 뚝배기보다는 장맛 바람의종 2008.03.28 3601
142 수원고 화산 - 아버지를 그리는 효심의 물골 바람의종 2008.08.08 3564
141 소련식 기관단총에 '또아리' 같은 게 달려 '따발총'이라고 불렀답니다 바람의종 2007.01.26 4511
140 섬유회사 '코오롱'은 '코리아'+'나이롱' 風磬 2006.11.28 4501
139 선산과 금오산 - 복사골에서 솟는 불도의 샘 바람의종 2008.09.06 3546
138 서울의 어원 바람의종 2009.08.01 3970
137 서울과 한강 - "아리수"가의 새마을 바람의종 2008.07.12 3089
136 생식기 근처에 난 털을 뭐라고 하는지 아셔요? 風磬 2006.10.27 4384
135 생사용어 - 삶과 죽음의 언어 바람의종 2008.03.24 3750
134 상거래 용어 - 에누리와 디스카운트 바람의종 2008.04.02 3338
133 부위별 고기 명칭 - 아롱사태의 그 은밀한 맛 바람의종 2008.03.29 4022
132 보은단 바람의종 2008.05.08 3193
131 보은과 속리산 - 속세가 산을 떠나 있네 바람의종 2008.09.02 3427
130 백령도와 심청 - 흰 새가 일러 준 기다림의 섬 바람의종 2008.07.26 3294
129 바느질 용어 - 깁고, 박고, 호고, 공그르고 바람의종 2008.03.25 3579
128 미각어의 다양성 - 달짝지근하고 달콤새콤하고 바람의종 2008.04.20 3933
127 문래 바람의종 2008.05.05 3291
126 몸짓 언어 3 - 입으로 하는 또다른 말 바람의종 2008.04.16 4818
125 몸짓 언어 2 - 가슴으로 하는 말 바람의종 2008.04.15 3333
124 몸짓 언어 1 - 눈으로 하는 말 바람의종 2008.04.14 3216
123 목포와 몽탄강 - 유달산과 삼학도의 노래 바람의종 2008.09.18 3303
122 모주 바람의종 2008.05.03 42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