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893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장아찌'의 어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먼저 '지'를 말씀드려서 '지'를 아셨으니, 이젠 '장아찌'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장아찌'는 옛날부터 쓰이던 것이었는데, 이때의 '찌'가 무엇인지는 위의 설명에서 이미 아셨을 것입니다.  즉 '간에  저린 채소'를 '디히'라고 했는데,  이것이 '지'로 변하고, 이 '지'가 된소리로 되면 '찌'가 됨은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러면 '장아'는 무엇일까요?

  이때의 '장아'는 한자어입니다. 옛날 문헌에는 '장아찌'를 '장앳디히'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장' + 애(처소를 나타내는 처격 조사, 오늘날의 '-에'에  해당합니다) + 시옷'으로 되어 있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그 뜻은 '장(간장, 된장, 고추장)에 담근 채소'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장앳디히'가 변화하여서 '장앗디히, 장앗지이'로 되고  이것이 오늘날 '장아찌'가 된 것입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 '거지'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風磬 2006.12.12 5256
70 '양말'의 ‘말’은 한자의 '버선 말'자...여기에 '서양 양'이 붙은 것입니다. 風磬 2006.12.11 4338
69 '양치질'은 양지(버드나무 가지)에 접미사 '질'이 붙은 것 風磬 2006.12.10 4910
68 '박쥐'의 '박'은 '눈이 밝다'의 '밝-' 風磬 2006.12.09 4273
67 처녀들께서는 부끄럼 타지 말고 '총각김치'를 드셔요 風磬 2006.12.08 5046
66 '깡패'에는 두가지 어원설이 있습니다. 風磬 2006.12.07 4580
65 '딴따라패'는 영어 'tantara'의 음을 빌려 온 것 風磬 2006.12.06 4236
64 '우두머리'는 옛날에는 비칭이 아니라 평칭이었습니다. 風磬 2006.12.05 4314
63 '한 살'의 '살'과 '설날'의 '설'은 어떤 관계일까요? 風磬 2006.12.04 3804
62 다방의 '레지'는 영어의 'register'에서 온 말 風磬 2006.12.01 5304
61 '마누라'는 원래 '임금이나 왕후를 일컫는 극존칭' 風磬 2006.11.30 4348
60 '사꾸라'는 일본어...말고기를 뜻합니다 風磬 2006.11.29 4391
59 섬유회사 '코오롱'은 '코리아'+'나이롱' 風磬 2006.11.28 4570
58 '꿩 먹고 알 먹고'가 '일석이조'란 의미로 쓰이는 까닭은? 風磬 2006.11.27 4631
57 '학독'은 원래 '확독' 風磬 2006.11.26 7744
56 '고주망태'의 '고주'는 원래 토박이말...그 뜻은? 風磬 2006.11.22 5290
55 '참꽃'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진달래꽃 風磬 2006.11.21 4522
54 '눈 위에서 달리는 말'이 '썰매'의 어원 風磬 2006.11.20 4532
53 '집사람'은 본래 '가족'이란 뜻 風磬 2006.11.19 4728
52 '김치'는 한자어...'짠지'는 토박이말 風磬 2006.11.18 5078
51 "똥뀐 녀석이 성낸다"는 말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風磬 2006.11.17 4318
50 '다니다'는 원래 '달려 간다'는 뜻 風磬 2006.11.16 4155
49 아기들이 차는 '기저귀'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風磬 2006.11.15 4640
48 '사냥'은 원래 한자어 風磬 2006.11.14 3444
47 '지렁이'란 단어를 분석하면... 風磬 2006.11.13 383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