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446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생식기 근처에 난 털을 뭐라고 하는지 아셔요?

  '수염'의 뜻을  모르시는 분은 한 분도 없으실 것입니다. 보통 낮추는 말로 '몸에 난 털'을 말한다고  하시겠지요. 그러나 가슴에 난 털도 수염이라고 하던가요? 그렇지 않지요. 그건 그대로  털이지요.
  그렇다면 '수염'은 어디에 난 털을 말하던가요? '수염'은 입가와 턱에 난 털을 이르는 말입니다. 왜 그러냐구요? 이 '수염'은 한자어이니까요. 즉 입가에 난 털을 '수'라고 하고, 뺨에 난 털 을 '염'이라고 하는 한자로부터 나온  말입니다. 그 한자가  워낙 쉽지 않은 한자이기 때문에 한자로  잘 쓰지  않으니까, 마치고 유어인  것처럼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고유어로는 이것을 무엇이라고 했을까요? 고유어로는 '거웃'  또는 '나룻'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훈몽자회에도 '입거웃 수' '거웃 염'이라고 한자의 석을 달았지요. 특히 생식기 근처에 난 털은 절대로  '나룻'이거나 '수염'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대로  'X거웃'이었었지요.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 말입니다.  '나룻'은 특히 얼굴에 난 털을 말합니다. 귀밑에서 턱까지 난 수염을 '구레나룻'이라고 하고,  두 뺨과 턱에 다보록하게 난 짧은 수염은 '다박나룻'이라고 합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1. No Image 11May
    by 바람의종
    2008/05/11 by 바람의종
    Views 4345 

    형벌 관련 욕설 - 오라질 년과 경칠 놈

  2. No Image 14Dec
    by 風磬
    2006/12/14 by 風磬
    Views 4347 

    '감기'는 옛날에 '고뿔'이라고 불렀습니다. 곧 '코에 불(열)이 난다는 뜻

  3. No Image 05Nov
    by 風磬
    2006/11/05 by 風磬
    Views 4370 

    '베개'를 전북지방에서는 '비개' '벼개'라고도 합니다.

  4. No Image 29Nov
    by 風磬
    2006/11/29 by 風磬
    Views 4370 

    '사꾸라'는 일본어...말고기를 뜻합니다

  5. No Image 16Jan
    by 風磬
    2007/01/16 by 風磬
    Views 4380 

    애국가 가사 중의 '바람서리'는 '풍상'(바람 풍, 서리 상)이란 뜻

  6. No Image 01May
    by 바람의종
    2008/05/01 by 바람의종
    Views 4383 

    허망한 언사들 1 - 별 볼일 있는 말

  7. No Image 13Apr
    by 바람의종
    2008/04/13 by 바람의종
    Views 4398 

    주술적 용어 3 - "고시"는 가까이, 잡귀는 물러가라

  8. No Image 27Oct
    by 風磬
    2006/10/27 by 風磬
    Views 4446 

    생식기 근처에 난 털을 뭐라고 하는지 아셔요?

  9. No Image 23Jan
    by 바람의종
    2007/01/23 by 바람의종
    Views 4446 

    '지치다'는 원래 '설사하다'라는 의미

  10. No Image 17Dec
    by 風磬
    2006/12/17 by 風磬
    Views 4450 

    '호치키스'는 기관총을 발명한 미국 발명가 이름

  11. No Image 03Sep
    by 바람의종
    2008/09/03 by 바람의종
    Views 4454 

    진안과 마이산 - 난달래골에 내려온 신선 부부

  12. No Image 15Jan
    by 風磬
    2007/01/15 by 風磬
    Views 4469 

    애국가 가사 중의 '남산'은 '앞산'이란 의미

  13. No Image 21Nov
    by 風磬
    2006/11/21 by 風磬
    Views 4492 

    '참꽃'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진달래꽃

  14. No Image 28Sep
    by 風磬
    2006/09/28 by 風磬
    Views 4496 

    9. 남자 생식기 '불X'의 '불'은 무엇을 뜻하는 말로부터 온 것일까요?

  15. No Image 26Oct
    by 風磬
    2006/10/26 by 風磬
    Views 4504 

    '아깝다'와 '아끼다'는 연관된 단어

  16. No Image 20Nov
    by 風磬
    2006/11/20 by 風磬
    Views 4505 

    '눈 위에서 달리는 말'이 '썰매'의 어원

  17. No Image 28Nov
    by 風磬
    2006/11/28 by 風磬
    Views 4558 

    섬유회사 '코오롱'은 '코리아'+'나이롱'

  18. No Image 26Jan
    by 바람의종
    2007/01/26 by 바람의종
    Views 4561 

    소련식 기관단총에 '또아리' 같은 게 달려 '따발총'이라고 불렀답니다

  19. No Image 07Dec
    by 風磬
    2006/12/07 by 風磬
    Views 4570 

    '깡패'에는 두가지 어원설이 있습니다.

  20. No Image 27Nov
    by 風磬
    2006/11/27 by 風磬
    Views 4593 

    '꿩 먹고 알 먹고'가 '일석이조'란 의미로 쓰이는 까닭은?

  21. No Image 19Jan
    by 風磬
    2007/01/19 by 風磬
    Views 4601 

    '먹거리'는 옳지 않은 말...그 까닭은?

  22. No Image 15Nov
    by 風磬
    2006/11/15 by 風磬
    Views 4614 

    아기들이 차는 '기저귀'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23. No Image 11Nov
    by 風磬
    2006/11/11 by 風磬
    Views 4637 

    '새'는 '동쪽'의 의미...'샛별'은 동쪽에 제일 먼저 뜨는 별

  24. No Image 10Nov
    by 風磬
    2006/11/10 by 風磬
    Views 4643 

    '학독'이란 단어의 뜻을 아십니까?

  25. No Image 03Nov
    by 風磬
    2006/11/03 by 風磬
    Views 4645 

    "영낙없이 지 애비 탁했네" -> "영낙없이 지 애비 닮았네"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