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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곰'과 '팡이'의 어원을 아셔요?

  '곰팡이'의 뜻을 모르시는 분은 안 계시겠지요. 이 '곰팡이'는 가끔 '곰팡 나다' 처럼 '곰팡'으로도 사용되기도 하고,  최근에는 '팡이 제로'라는 '곰팡이 제거제'가 나와서 '팡이'라고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팡이'라는 말은 그리 흔히 사용되는 단어는 아닙니다.
  '곰'과 동일하게 사용된  단어가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곰탕'입니다.  먹는 음식의 이름이 아니고요. 지금도 함경도 방언에서는 '곰팡이'를 '곰탕'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곰'이란 단어를  아십니까? '곰팡이'는 그 원래의 형태가 '곰'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곰'이란 단어는 늘 '곰 피다'  '곰이 피다'  등으로 쓰이었습니다.

  그러면 '팡이'는 무엇일까요?
  '곰탕'이란 단어도   '곰탕 피다'처럼 사용되었던 단어입니다. 예를  든다면 '장마에 곰탕 피다'처럼  쓰이었던 것이지요. 이때의 '탕'은 또 무엇일까요?  '곰'은 '곰팡이'란 뜻의 단어인데, '탕'은 그  어원을 알 수  없는 것이고, '팡이'는 '피다'의 어간 '피-'에 작은 것을 나타내는 접미사 '-앙이'가 붙은 것입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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