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256 추천 수 2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22. '온갖'은 '수적으로 전부의 종류'란 뜻 

  여러분들은 아마도 '온갖'을 '백 가지'로 배우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온'이 '백'을 나타내는 뜻이고, '갖'은 '가지'의 준말이라고 아셨을테니까요.  물론 '온'은 '백'을 뜻하는 순수한 우리 고유어입니다. 그래서 '백'을 뜻하는 '온'이 현대국어에서 의미가 전이되어 '수적으로 전부의' 뜻으로 바뀌어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 것이 오늘날 '온갖'을 설명하는 방법이지요.

  그러나 '온갖'의 '온'은 '백'의 뜻이 아닙니다. 이것은 '오알다'('알'은 아래아 자임)의 활용형입니다.  '오알다'는 한자로 '전'(온전 전)인데, 그 석이 '오알  전'이었습니다. 이 활용형은 '오안'('안'은 아래 아자)이 되고 이것이 앞의 모음 '오' 때문에 동화되어 '오온'이 되고 이것이 다시 '온'이 된 것입니다. 그 결과 '온갖'은 '수적으로 전부의 종류'란 뜻으로 쓰인 것입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1. '호치키스'는 기관총을 발명한 미국 발명가 이름

    Date2006.12.17 By風磬 Views4437
    Read More
  2. 10. 가루처럼 내리는 비가 '가랑비'이고 이슬처럼 내리는 비가 '이슬비'

    Date2006.09.29 By風磬 Views5092
    Read More
  3. 11. '노닐다'는 '놀다 + 닐다의 합성어...'닐다'는 '가다'의 뜻

    Date2006.09.30 By風磬 Views5264
    Read More
  4. 12. '고양이'를 왜 '나비야!'하고 부를까요?

    Date2006.10.01 By風磬 Views5411
    Read More
  5. 13. 설화에 의하면 '베짱이'는 베를 짜고 노래를 부르는 곤충.

    Date2006.10.02 By風磬 Views5082
    Read More
  6. 14. '벽'의 사투리인 '베름빡'에 관하여

    Date2006.10.03 By風磬 Views5315
    Read More
  7. 15. '방구'(가죽피리)는 고유어가 아니라 한자어

    Date2006.10.04 By風磬 Views5098
    Read More
  8. 16. '무지개'는 '물'로 된 '문'이라는 뜻

    Date2006.10.05 By風磬 Views4785
    Read More
  9. 17. '닭의알'-->'닭이알'-->'달걀'......'달걀'은 토박이말

    Date2006.10.06 By風磬 Views4747
    Read More
  10. 18. '뚜렷하다' '또렷하다'는 원래 '둥글다'는 뜻

    Date2006.10.07 By風磬 Views5629
    Read More
  11. 19. '물 한 모금 마시고'의 '모금'은 '먹다'와 연관된 단어

    Date2006.10.08 By風磬 Views5632
    Read More
  12. 20. '만나다'는 '맞나다'에서 온말

    Date2006.10.09 By風磬 Views5425
    Read More
  13. 21. '꽁치'의 어원에 관한 유력한 설이 있습니다

    Date2006.10.10 By風磬 Views4893
    Read More
  14. 22. '온갖'은 '수적으로 전부의 종류'란 뜻

    Date2006.10.11 By風磬 Views4256
    Read More
  15. 23. '낭떠러지'와 '벼랑'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Date2006.10.18 By風磬 Views3917
    Read More
  16. 8. '보배'의 '배'는 한자음으로 '패'...즉 '조개 패'를 말합니다

    Date2006.09.27 By風磬 Views4892
    Read More
  17. 9. 남자 생식기 '불X'의 '불'은 무엇을 뜻하는 말로부터 온 것일까요?

    Date2006.09.28 By風磬 Views4460
    Read More
  18. 가족 호칭어 - 며느리와 새아기

    Date2008.05.08 By바람의종 Views3879
    Read More
  19. 강화와 마리산 - 반도 한가운데 솟은 머리산

    Date2008.07.28 By바람의종 Views3302
    Read More
  20. 경주와 남산 - 서라벌의 탄생 신화

    Date2008.09.09 By바람의종 Views3321
    Read More
  21. 고유어 인명 - 돌쇠면 어떻고 개똥이면 어떤가

    Date2008.07.19 By바람의종 Views4233
    Read More
  22. 공주와 금강 - 곰나루와 백마강 전설

    Date2008.08.28 By바람의종 Views3516
    Read More
  23. 과메기

    Date2008.03.22 By바람의종 Views3421
    Read More
  24. 글의 어원 - "긋다"에서 그리움까지

    Date2008.04.22 By바람의종 Views3306
    Read More
  25. 김포와 휴전선 - 애기봉에 울려퍼지는 어울림의 합창

    Date2008.07.29 By바람의종 Views353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