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776 추천 수 2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16. '무지개'는 '물'로 된 '문'이라는 뜻

  '무지개'는 어떻게 해서  생기게 된 단어이며, 또 무슨 뜻일까요? '무지개'는 원래 '물지게'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지읒' 앞에서 '리을'이 탈락하므로 '무지게'로 된 단어입니다.  원래는 '무지게'가 아니고 '므지게'였지요. 왜 '무지개'가 아니고  '무지게'이냐고요?  비어두음절에서 '에'와 '애'가 중화가 되어  현대에는 '개'가 되었습니다만, 원래는 '에'였습니다.

  '물지게'는  '물+지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은 '물 수'의 '물'입니다. 비가 온 뒤에 '무지개'가 생기지 않아요?  그리고 '지게'는  물건을 나르는 '지게'가 아니고,  '문'이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지금도 한 집안의 주인을  '호주'라고 하는데, 그때의 '호'를 '집 호'라고도 하지만,  옛말에서는 '지게 호'였지요. '문짝'이라는 의미입니다. 지금은 문짝이 직사각형으로 되어 있지만, 옛날의 '지게'는 그 윗부분이 무지개의 윗부분처럼 되어 있었지요. 곡선으로 되어  있었지요. 그래서 '물'로  된 '문'이라는 뜻을 가진 것이  '무지개'입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 탄천과 동방삭 - 수청과 탄천 바람의종 2008.08.04 3976
95 수원고 화산 - 아버지를 그리는 효심의 물골 바람의종 2008.08.08 3579
94 황지와 태백산 - 밝은 뫼에서 솟는 시원의 샘 바람의종 2008.08.19 4072
93 공주와 금강 - 곰나루와 백마강 전설 바람의종 2008.08.28 3513
92 보은과 속리산 - 속세가 산을 떠나 있네 바람의종 2008.09.02 3435
91 진안과 마이산 - 난달래골에 내려온 신선 부부 바람의종 2008.09.03 4424
90 안동과 하회 마을 - 제비연에서 물도리동까지 바람의종 2008.09.04 3405
89 선산과 금오산 - 복사골에서 솟는 불도의 샘 바람의종 2008.09.06 3566
88 영일과 호미동 - 호랑이꼬리에서의 해맞이 바람의종 2008.09.07 3516
87 경주와 남산 - 서라벌의 탄생 신화 바람의종 2008.09.09 3311
86 남원과 춘향 - 여성의 절개, 남성의 절개 바람의종 2008.09.18 3398
85 목포와 몽탄강 - 유달산과 삼학도의 노래 바람의종 2008.09.18 3317
84 영암과 월출산 - 달래골에서 만나는 두 성인 바람의종 2008.09.19 4012
83 지리산과 섬진강 - 노고단 밑으로 달래강이 흐르고 바람의종 2008.09.20 3890
82 마산과 무학산 - 가고파의 바다가 보이는 마잿골 바람의종 2008.09.23 3364
81 동래와 영도 - 새울이뫼에서 고마뫼로 바람의종 2008.09.24 3321
80 해남과 두륜산 - 종착지가 아닌 시발지 바람의종 2008.09.25 3996
79 제주와 한라산 - 한라산 철쭉은 왜 붉은가 바람의종 2008.09.26 4123
78 우리말의 상상력 1 - 1. 언어적 상상력의 바탕 (1/2) 바람의종 2009.04.14 3186
77 우리말의 상상력 1 - 1. 언어적 상상력의 바탕 (2/2) 바람의종 2009.05.01 3556
76 우리말의 상상력 1 - 2. 굿과 혈거생활 바람의종 2009.05.02 3215
75 우리말의 상상력 1 - 2. 굿과 혈거생활 (2/4) 바람의종 2009.05.04 3649
74 우리말의 상상력 1 - 2. 굿과 혈거생활 (3/4) 바람의종 2009.05.09 3305
73 우리말의 상상력 1 - 2. 굿과 혈거생활 (4/4) 바람의종 2009.05.09 3507
72 우리말의 상상력 1 - 3. 3-1. 싹과 사이 (1/2) 바람의종 2009.05.12 349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