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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신탕'은 이승만 정권 시절에 생긴 말...그 이전에는 '개장국'


 


  여러분들은 보신탕을  드시나요? 왜 드시지요? 보신탕이라서 몸 보신하느라고 드시나요? 보신탕이란 말은 언제 생겼으며 왜 생겼을까요?  보신탕은 이승만 정권 시절에 생긴 말입니다.  그 이전에는 '개장국'이었습니다. 개고기를 된장으로 끓인 장국에 말아 먹는다는 뜻에서 개장국이란 말이 나온 것이지요.



  '개장국'이란 단어가 제일  처음 나오는 문헌은, 제가 지금까지 찾아 본 것 중에서는(그러니까,  그 이전에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정조 때 간행된 '명의록언해'라는 책입니다.  궁궐의 담을 넘어가 나쁜 일을 저질렀던 범인을 국문하는 과정에서 그 범인이 '개장국'을 먹고 담을  넘어갔다는 기록이 보입니다.


  이것으로 보아  이미 18세기  후반에는 '개장국'이란  단어가 쓰이었던 것이지요. 그 이전에도 쓰이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그 이전의  문헌에서는 이 단어를  찾지 못했습니다. '개고기'를 먹은 역사는 아주 오래  된 것  같습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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