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4113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온몸이 노근하고 찌뿌둥하다

명절이 끝나고 나면 장거리 운전이나 무리한 집안일로 인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가 많다. “온몸이 찌뿌둥한 게 자꾸 눕고 싶다거나 몸이 노근해 업무에 집중할 수 없다”는 말을 흔히 하는데 이때 주의해야 할 표현이 있다.

 “온몸이 찌뿌둥한 게”는 “온몸이 찌뿌듯한/찌뿌드드한 게”로, “몸이 노근해”는 “몸이 노곤해”로 바루어야 한다.

 감기나 몸살 따위로 몸이 좀 무겁고 거북하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형용사는 ‘찌뿌듯하다’ ‘찌뿌드드하다’이다. ‘찌뿌둥하다’는 아직 표준말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간혹 ‘찌뿌득하다’ ‘찌뿌등하다’고 하는 이도 있지만 모두 어법에 어긋나는 말이다. ‘찌뿌드드하다’ 역시 “몸이 찌뿌드하면 생각나는 찜질방”과 같이 잘못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나른하고 피곤하다는 느낌을 나타낼 때도 ‘노근하다’로 사용하는 일이 많다. ‘노근(勞勤)하다’는 부지런히 일하다는 뜻의 동사로, 기운이 없고 심신이 지쳐 힘든 것과는 전혀 무관하다. 이때는 ‘노곤(勞困)하다’고 표현하는 게 바르다. “음식 장만과 설거지 등으로 노곤해진 몸을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으로 풀어 보자”와 같이 써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036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688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1914
2992 바람의종 2008.07.28 6302
2991 사룀글투 바람의종 2008.07.29 6486
2990 참 이뿌죠잉! 바람의종 2008.07.29 6145
2989 쟈근아기 바람의종 2008.07.31 6968
2988 부처꽃 바람의종 2008.07.31 5881
2987 바람의종 2008.08.03 6660
2986 이력서 바람의종 2008.08.03 5312
2985 아니어라우! 바람의종 2008.08.04 6628
2984 삭부리 바람의종 2008.08.04 7302
2983 양지꽃 바람의종 2008.08.08 5751
2982 바람의종 2008.08.08 5750
2981 실용글 바람의종 2008.08.11 4795
2980 오시소마! 바람의종 2008.08.11 7253
2979 어둔이 바람의종 2008.08.13 6430
2978 철쭉 바람의종 2008.08.13 8668
2977 바람의종 2008.08.21 7276
2976 설명글 바람의종 2008.08.21 5327
2975 보게‘마씀’ 바람의종 2008.08.27 7079
2974 갈두·갈헌 바람의종 2008.08.27 7902
2973 미스킴라일락 바람의종 2008.08.28 7719
2972 돼지 바람의종 2008.08.28 6191
2971 일러두기 바람의종 2008.09.02 638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