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12.05 17:02

달디달다, 다디달다

조회 수 21323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달디달다, 다디달다

“하루라도 달디단 음식을 안 먹으면 집중할 수 없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것을 먹어야 해소되며, 예전과 비슷하게 단 음식을 먹는데도 불만족스럽다!” 이런 증세를 호소한다면 건강에 해로운 단맛 중독증에 빠져 있을 확률이 높다.
 이 자가진단법에 나온 항목 중 ‘달디단’이란 표현은 매우 달다는 의미로 흔히 쓰인다. “불안하면 달디단 아이스크림이나 케이크 같은 게 막 당겨요”처럼 사용하지만 ‘다디단’으로 고쳐야 어법에 맞다. ‘달디달다’에서 ㄹ이 탈락한 ‘다디달다’를 표준어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 가늘고 작다는 뜻의 ‘자디잘다’도 마찬가지다. 어간의 끝 받침 ㄹ은 ‘ㄷ·ㅈ·아’ 앞에서 줄지 않는 게 원칙인데, 관용상 ㄹ이 줄어진 형태가 굳어져 쓰이는 건 준 대로 적는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매우 긴 것을 나타내는 ‘길디길다’는 이 예외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기디길다’로 사용하지 않는다.
 ‘-디’는 형용사 어간을 반복해 그 의미를 강조하는 연결어미이므로 ‘검디검다·곱디곱다·넓디넓다·쓰디쓰다·약하디약하다·차디차다·희디희다’처럼 붙여 쓴다는 것도 기억하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116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754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2631
2992 바람의종 2008.07.28 6302
2991 사룀글투 바람의종 2008.07.29 6486
2990 참 이뿌죠잉! 바람의종 2008.07.29 6145
2989 쟈근아기 바람의종 2008.07.31 6968
2988 부처꽃 바람의종 2008.07.31 5881
2987 바람의종 2008.08.03 6660
2986 이력서 바람의종 2008.08.03 5312
2985 아니어라우! 바람의종 2008.08.04 6628
2984 삭부리 바람의종 2008.08.04 7302
2983 양지꽃 바람의종 2008.08.08 5758
2982 바람의종 2008.08.08 5750
2981 실용글 바람의종 2008.08.11 4795
2980 오시소마! 바람의종 2008.08.11 7253
2979 어둔이 바람의종 2008.08.13 6430
2978 철쭉 바람의종 2008.08.13 8668
2977 바람의종 2008.08.21 7276
2976 설명글 바람의종 2008.08.21 5327
2975 보게‘마씀’ 바람의종 2008.08.27 7079
2974 갈두·갈헌 바람의종 2008.08.27 7903
2973 미스킴라일락 바람의종 2008.08.28 7722
2972 돼지 바람의종 2008.08.28 6191
2971 일러두기 바람의종 2008.09.02 638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