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4216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맞벌이, 외벌이, 홑벌이

    예전에는 거의 아버지가 직장에 나가고 어머니는 집안일과 아이 기르는 일을 맡아 했으므로 ‘맞벌이’라는 말이 없었다. ‘맞벌이’는 ‘맞-’과 ‘벌이’가 결합해 이루어진 말로 부부가 모두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버는 일을 뜻한다.
 요즘은 대부분의 신혼부부가 맞벌이를 하므로 오히려 맞벌이를 하지 않는 것을 이르는 말이 필요해진 것이다. 그래서 맞벌이에 반대되는 말이 무엇인지를 물어오는 사람이 많다. 우선 떠오르는 게 ‘홑벌이’다. ‘홑벌이’는 ‘벌이’에다 ‘한 겹으로 된’ 또는 ‘하나인’ ‘혼자인’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홑-’을 덧붙인 것이다.
 ‘홑-’과 상대되는 말로 떠오르는 게 ‘겹-’이다. ‘겹-’은 ‘면이나 선 따위가 포개져 있는’ 또는 ‘비슷한 사물이나 일이 거듭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다. 그렇다면 ‘겹벌이’란 말도 있을 수 있는데 이보다는 ‘맞벌이’가 이미 쓰여 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맞벌이’의 상대어로 ‘외벌이’가 있다(훈민정음국어사전). ‘외-’는 ‘혼자인’ ‘하나인’ 또는 ‘한쪽에 치우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다. ‘홑벌이’보다는 ‘외벌이’가 더 나은 말로 생각된다. ‘외벌이’는 부부 가운데 어느 한쪽만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버는 일을 뜻한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2939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89373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04586
    read more
  4. 단추를 꿰다, 끼우다, 채우다

    Date2010.05.31 By바람의종 Views27492
    Read More
  5. 본때없다, 본데없다, 본떼없다, 본대없다

    Date2010.10.18 By바람의종 Views26984
    Read More
  6. 부화가 치밀다, 부아가 치밀다 / 화병, 홧병

    Date2010.05.08 By바람의종 Views26740
    Read More
  7. 자처하다, 자청하다

    Date2012.12.04 By바람의종 Views26117
    Read More
  8. 한글 맞춤법 강의 - 박기완

    Date2006.09.04 By윤영환 Views25897
    Read More
  9. 자잘못을 가리다

    Date2012.12.11 By바람의종 Views25846
    Read More
  10. 새 학기 단상

    Date2013.04.19 By윤안젤로 Views25816
    Read More
  11. '받다' 띄어쓰기

    Date2009.09.18 By바람의종 Views25427
    Read More
  12. 모자르다, 모자라다, 모잘라, 모자른, 모잘른

    Date2010.06.01 By바람의종 Views25225
    Read More
  13. 차단스

    Date2008.02.19 By바람의종 Views24878
    Read More
  14. 휘거

    Date2014.12.05 By風文 Views24773
    Read More
  15. 오살할 놈

    Date2008.02.29 By바람의종 Views24501
    Read More
  16. 암닭, 암탉 / 닭 벼슬

    Date2010.06.16 By바람의종 Views24303
    Read More
  17. 간판 문맹

    Date2014.12.30 By風文 Views24276
    Read More
  18. 맞벌이, 외벌이, 홑벌이

    Date2012.11.23 By바람의종 Views24216
    Read More
  19. 앎, 알음, 만듬/만듦, 베품/베풂

    Date2012.01.08 By바람의종 Views24157
    Read More
  20. 온몸이 노근하고 찌뿌둥하다

    Date2012.12.12 By바람의종 Views24152
    Read More
  21. 나, 본인, 저

    Date2013.04.03 By윤안젤로 Views24112
    Read More
  22. 레스쿨제라블, 나발질

    Date2014.12.29 By風文 Views24103
    Read More
  23. 피랍되다

    Date2012.12.21 By바람의종 Views23960
    Read More
  24. 박물관은 살아있다 2

    Date2012.12.10 By바람의종 Views23795
    Read More
  25. 늘그막, 늙으막 / 늑수그레하다, 늙수그레하다

    Date2010.04.02 By바람의종 Views2360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