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11.05 14:54

龜의 독음

조회 수 8568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龜의 독음

얼마 전에 국보 제21호인 경북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의 기단석에 일부 균열(龜裂)이 확인돼 문화재청이 조사에 들어갔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나라에서 지정해 법률로 보호하는 문화재를 관리하는 데 어떤 소홀함이 있었기에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씁쓸하기만 하다.
 ‘균열’은 ‘거북의 등에 있는 무늬처럼 갈라져 터짐’이란 뜻이다. ‘균열’의 龜은 ‘너무 마르거나 춥거나 하여 틈이 생겨서 갈라지다, 터지다’를 의미한다. “새로 바른 황토벽에 균열이 생겼다” “물질의 근원은 대칭성의 미세한 균열에 있다”처럼 쓰인다.
 龜는 ‘터질 균’ 말고 다른 음으로도 읽힌다. ‘거북’의 뜻일 때는 ‘귀’로 읽는다. ‘귀갑(龜甲)’은 거북의 등딱지를 이른다. ‘귀감(龜鑑)’은 거북 뼈에 나타난 조짐이나 거울에 나타난 모습을 보고 자신을 바로잡는다는 의미에서 ‘거울로 삼아 본받을 만한 모범’을 뜻한다.
 龜가 땅·나라·사람의 이름을 뜻할 때에는 ‘구’로 읽는다. 경상북도 구미(龜尾)시, 경상남도 동래군의 구포(龜浦)읍에 이 용례가 보인다. 중국 한(漢)나라 때 천산 남로의 고차 부근에 있던 나라의 이름이 ‘구자(龜玆)’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1514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87854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03019
    read more
  4. 가 삘다

    Date2009.07.22 By바람의종 Views5666
    Read More
  5. 龜의 독음

    Date2012.11.05 By바람의종 Views8568
    Read More
  6. 鬱陶項(울돌목) / 공짜 언어

    Date2020.07.05 By風文 Views1963
    Read More
  7. 良衣·거리쇠

    Date2008.06.27 By바람의종 Views7172
    Read More
  8. 美國 - 米國 / 3M

    Date2020.06.08 By風文 Views1507
    Read More
  9. ㅂ불규칙 활용

    Date2010.04.23 By바람의종 Views11544
    Read More
  10. ㄹ는지

    Date2010.03.07 By바람의종 Views8876
    Read More
  11. ○○노조

    Date2022.12.26 By風文 Views1005
    Read More
  12. “힘 빼”, 작은, 하찮은

    Date2022.10.26 By風文 Views1053
    Read More
  13. “자식들, 꽃들아, 미안하다, 보고 싶다, 사랑한다, 부디 잘 가라”

    Date2022.12.02 By風文 Views1139
    Read More
  14. “이 와중에 참석해 주신 내외빈께”

    Date2023.12.30 By風文 Views773
    Read More
  15. “영수증 받으실게요”

    Date2024.01.16 By風文 Views1037
    Read More
  16. “돈이 남으십니다”

    Date2010.10.11 By바람의종 Views6467
    Read More
  17. “김”

    Date2023.03.06 By風文 Views1353
    Read More
  18.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Date2008.03.16 By바람의종 Views5437
    Read More
  19. ‘하므로’와 ‘함으로’

    Date2009.12.04 By바람의종 Views9412
    Read More
  20. ‘폭팔’과 ‘망말’

    Date2024.01.04 By風文 Views916
    Read More
  21. ‘평어’를 쓰기로 함, 심심하다

    Date2022.11.23 By風文 Views1506
    Read More
  22. ‘팜므파말’

    Date2011.12.22 By바람의종 Views13295
    Read More
  23. ‘파바’와 ‘롯리’

    Date2023.06.16 By風文 Views946
    Read More
  24. ‘통장을 부르다’와 ‘시끄럽다’

    Date2010.04.30 By바람의종 Views120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