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9294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그분이요? / 그분이오?


‘이다’의 ‘이-’에 붙는 ‘-오’와 ‘요’에 대해서 이 칼럼에서 몇 번 다뤘다. 요점은 ‘이요’는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열거할 때 쓰고 ‘이오’는 문장을 종결지을 때 쓴다는 것이다.

 ㄱ. 공은 공이요, 사는 사다.
 ㄴ. 고래는 젖먹이동물이요, 상어는 물고기다.
 ㄷ. 미물이기는 하지만 그것도 생명이오.
 ㄹ. “방금 지나간 분이 새 담임 선생님이다.” “그분이?”
 ㅁ. “그곳엔 네가 가야 해.” “내가?”

 ㄱ, ㄴ의 ‘이요’는 앞의 사실과 뒤의 사실을 연결하고 있고, ㄷ의 ‘이오’는 문장을 종결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ㄹ,ㅁ과 같이 앞에 말한 내용을 반문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ㄹ을 공손한 어투로 고칠 때 문장이 끝난다는 데 끌려 “그분이오?”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그분이요?”가 옳다. 이때의 ‘이’는 ‘이다’에서 온 ‘-이’가 아니라 주어임을 나타내는 조사이기 때문이다. ㅁ의 “내가?”를 높임말로 바꾸면 “내가오?”가 아니라 “내가요?”가 되는 걸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432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1090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5642
1918 방울새 바람의종 2009.09.07 7768
1917 방조하다 바람의종 2008.03.30 7518
1916 방짜 유기 바람의종 2009.03.04 8296
1915 방편 바람의종 2007.07.07 6854
1914 방화 바람의종 2010.09.04 10108
1913 밭다리? 밧다리? 바람의종 2010.08.05 10114
1912 배레나룻 風文 2024.02.18 2133
1911 배뱅잇굿 風文 2020.05.01 1156
1910 배부, 배포 바람의종 2012.03.05 19381
1909 배수진 바람의종 2007.07.08 7294
1908 배식 바람의종 2009.02.03 7550
1907 배알이 꼬인다 바람의종 2008.01.12 20162
1906 배운 게 도둑질 / 부정문의 논리 風文 2023.10.18 1765
1905 배워 주다 바람의종 2010.01.23 11305
1904 배제의 용어, '학번' / '둠벙'과 생태계 風文 2020.07.10 2108
1903 배제하다?/최인호 바람의종 2007.08.31 9066
1902 백넘버, 노게임 바람의종 2011.11.13 7951
1901 백두산 바람의종 2008.02.12 8401
1900 백병전 바람의종 2007.07.08 6223
1899 백서 바람의종 2007.07.09 5504
1898 백성 바람의종 2007.07.09 9205
1897 백수 바람의종 2007.07.10 63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