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10.08 14:54

이었다, 이였다

조회 수 29895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이었다, 이였다

‘너여서(너+이어서)’ ‘나였고(나+이었고)’ ‘지쳐(지치+어)’에서처럼 모음 뒤에 어미 ‘-어’가 올 때 줄여 쓸 수 있는 현상과 관련해 틀리기 쉬운 사례들을 살펴보자.

 ㄱ. 온통 모순투성이었고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ㄴ. 그 여자아이의 이름은 혜린이었다.
 ㄷ. 학교 못미쳐에 조그만 문방구가 있었다.
 ㄹ. 안을 볼 수 없도록 창문엔 발이 처져 있었다.

 ㄱ은 ‘모순투성+이다’가 아니라 ‘모순투성이+이다’에서 활용한 것이므로 ‘모순투성이+이었고’ 또는 ‘모순투성이+였고’로 써야 한다. ㄴ은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혜린+이었다’로 보면 바른 문장이다. 그러나 ‘혜린이+었다’로 끊을 경우는 역시 ‘혜린이+이었다’ 또는 ‘혜린이였다’가 옳다. 모음 다음에는 ‘이었다’보다는 ‘였다’가 일반적이다. ㄷ의 경우는 명사인 ‘못미처’를 써야 한다. ‘기대에 못 미쳐 미안하다’에서는 ‘미치다’에서 활용한 것이므로 ‘미쳐’가 옳다. ㄹ의 ‘처져’는 ‘치다’에 ‘지다’가 붙은 말로 ‘치+어’ ‘지+어’가 준 것이므로 ‘쳐져’가 옳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768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416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9109
2970 완강기 바람의종 2010.04.23 12482
2969 쑥맥, 쑥, 숙맥 바람의종 2010.07.23 12481
2968 글러브, 글로브 바람의종 2010.05.29 12472
2967 ‘빼또칼’과 ‘총대가정’ 바람의종 2010.06.08 12469
2966 옴니암니 바람의종 2010.04.06 12467
2965 통합키로, 참석키로 바람의종 2010.05.08 12466
2964 참 그놈 간풀구만! 바람의종 2010.04.10 12465
2963 아귀다툼 바람의종 2007.05.16 12461
2962 ‘ㄱ’과 ‘ㅂ’ 뒤의 된소리 바람의종 2010.05.17 12458
2961 호나우두(Ronaldo)와 호날두(Ronaldo) 바람의종 2010.02.28 12454
2960 써라와 쓰라 바람의종 2010.04.02 12448
2959 일상어 몇 마디와 ‘-적’ 바람의종 2010.04.13 12446
2958 병구완, 병구환, 병간호, 고수련 바람의종 2011.01.30 12446
2957 '같이'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3 12428
2956 호분차 온나! file 바람의종 2010.03.26 12423
2955 고맙습니다 / 김지석 바람의종 2007.05.22 12419
2954 오솜소리 나갔지비 바람의종 2010.03.16 12416
2953 들르다/들리다, 거스르다/거슬리다, 구스르다/구슬리다 바람의종 2008.05.24 12398
2952 언어의 가짓수 바람의종 2007.09.26 12394
2951 누리꾼,누리집,누리망 바람의종 2010.05.18 12386
2950 접두사 ‘새-’와 ‘샛-’ 바람의종 2010.04.10 12384
2949 코펠 바람의종 2010.03.03 123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