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378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쪼달리다, 쪼들리다 / 바둥바둥, 바동바동

다른 계절에 비해 난방비가 두 배 이상 드는 겨울은 서민들에게 경제적으로 힘든 계절이다. 이번 겨울은 경제 위기라는 한파까지 닥쳐 더 춥게만 느껴진다.

“추운 날씨에 기름보일러를 안 틀 수도 없고 기름값이 너무 올라 쪼달린다” “생활난에 쪼달려 새 외투 한 벌 살 엄두도 못 내겠다” “3년 동안 여행 한 번 안 가며 열심히 일했는데도 여전히 가난에 쪼달리고 있다” 등 하소연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이처럼 ‘어떤 일이나 사람에 시달리거나 부대껴 괴롭게 지내다’는 의미를 표현할 때 ‘쪼달리다’라는 단어를 쓰곤 한다. 그러나 이는 ‘쪼들리다’의 잘못이다. 활용할 때도 ‘쪼들려/쪼들리고/쪼들리면…’과 같이 사용해야 한다.

“살겠다고 아무리 바둥바둥해도 살림이 나아지질 않는다”에서와 같이 ‘힘에 겨운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바득바득 애쓰는 모양’을 나타내는 ‘바둥바둥’ 또한 잘못 쓰기 쉬운 표현이다. 모음조화에 따라 ‘바동바동’이라 해야 올바르다.

바동바동 열심히 일하는 사람, 생활고에 쪼들려도 아껴 쓰고 모으는 사람들이 모두 부자가 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036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688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1929
3124 팔자 바람의종 2007.09.08 8768
3123 폐하 바람의종 2007.09.09 9813
3122 푼수 바람의종 2007.09.10 11366
3121 한량 바람의종 2007.09.12 8265
3120 한성 바람의종 2007.09.18 10991
3119 한약 한 제 바람의종 2007.09.19 10888
3118 합하 바람의종 2007.09.20 8163
3117 행각 바람의종 2007.09.21 8035
3116 바람의종 2007.09.22 8907
3115 ‘김치’와 ‘지’ 바람의종 2007.09.22 6827
3114 형극 바람의종 2007.09.23 12230
3113 기다 아니다 바람의종 2007.09.23 14528
3112 호구 바람의종 2007.09.26 11157
3111 언어의 가짓수 바람의종 2007.09.26 12460
3110 호구 바람의종 2007.09.28 8168
3109 상일꾼·큰머슴 바람의종 2007.09.28 12299
3108 호남 바람의종 2007.09.29 8834
3107 ‘기쁘다’와 ‘즐겁다’ 바람의종 2007.09.29 11964
3106 홍일점 바람의종 2007.10.05 10633
3105 고려에 넣어? 바람의종 2007.10.05 7986
3104 환갑 바람의종 2007.10.06 18102
3103 언어 분류 바람의종 2007.10.06 129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