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1649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일찌기, 일찍이 / 더우기, 더욱이

일찍이 최승자 시인은 노래했다. “일찌기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라고…. 1981년 펴낸 시집 『이 시대의 사랑』에 실린 ‘일찌기 나는’이란 시의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된다.

예전의 인쇄물을 보면 ‘일찌기’라는 표기가 눈에 많이 띈다. 하지만 현재의 맞춤법 규정엔 ‘일찍이’를 표준어로 삼고 있다. 1988년 맞춤법이 개정되면서 ‘일찍이’로 쓰도록 했기 때문이다. 발음 습관에 따라, 혹은 감정적 의미를 더하기 위해 독립적인 부사 형태에 ‘-이’가 결합된 경우엔 그 부사의 원형을 밝혀 적도록 하고 있다.

‘일정한 시간보다 이르게, 예전에’라는 뜻의 ‘일찍이’는 부사 ‘일찍’에 ‘-이’가 붙은 것이다. 맞춤법 개정 이전엔 ‘일찌기’가 표준말이어서 아직까지 혼동하는 사람이 많지만 “인상파 화가 세잔은 대상을 바라보며 그것을 있는 그대로 그린다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일찍이 깨달았다”처럼 써야 한다.

‘그러한 데다가 더’란 뜻의 ‘더욱이’도 마찬가지다. 전에는 ‘더우기’로 적었지만 지금은 원형을 밝힌 ‘더욱이’가 바른말이다. ‘오뚝이, 곰곰이, 생긋이, 해죽이’ 등이 모두 그러한 예로 표기에 주의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660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313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8045
2710 잇따르다와 잇달다 바람의종 2010.01.19 9481
2709 잇달다, 잇따르다 바람의종 2008.11.14 8158
2708 잇달다, 잇따르다 바람의종 2012.05.15 8692
2707 잇단, 잇달아 바람의종 2009.07.29 6958
2706 입추의 여지가 없다 바람의종 2008.01.28 13955
2705 입천장이 '데이다' 바람의종 2012.05.04 14236
2704 입장(立場)을 바꿔보자 바람의종 2008.04.26 7022
2703 입장 바람의종 2010.03.18 11984
2702 입에 발린 소리 바람의종 2008.01.28 17626
2701 입소문 바람의종 2010.03.04 7803
2700 입뇌리·물퉁게 바람의종 2008.03.18 10384
2699 임산부/임신부, 홑몸/홀몸 바람의종 2008.05.31 9709
2698 임마, 상판때기 바람의종 2009.11.09 9637
2697 임대와 임차 바람의종 2009.03.30 7866
2696 임·님 바람의종 2008.03.24 10791
2695 잃어버린 말 찾기, ‘영끌’과 ‘갈아넣다’ 風文 2022.08.30 1315
2694 일터 말 바람의종 2008.04.08 9564
2693 일타강사, ‘일’의 의미 風文 2022.09.04 1534
» 일찌기, 일찍이 / 더우기, 더욱이 바람의종 2012.09.26 31649
2691 일제피해여성 바람의종 2012.07.13 11088
2690 일절과 일체 바람의종 2012.11.21 15344
2689 일절 뒤에는 부정어,금지어 바람의종 2009.11.15 934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