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1463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일찌기, 일찍이 / 더우기, 더욱이

일찍이 최승자 시인은 노래했다. “일찌기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라고…. 1981년 펴낸 시집 『이 시대의 사랑』에 실린 ‘일찌기 나는’이란 시의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된다.

예전의 인쇄물을 보면 ‘일찌기’라는 표기가 눈에 많이 띈다. 하지만 현재의 맞춤법 규정엔 ‘일찍이’를 표준어로 삼고 있다. 1988년 맞춤법이 개정되면서 ‘일찍이’로 쓰도록 했기 때문이다. 발음 습관에 따라, 혹은 감정적 의미를 더하기 위해 독립적인 부사 형태에 ‘-이’가 결합된 경우엔 그 부사의 원형을 밝혀 적도록 하고 있다.

‘일정한 시간보다 이르게, 예전에’라는 뜻의 ‘일찍이’는 부사 ‘일찍’에 ‘-이’가 붙은 것이다. 맞춤법 개정 이전엔 ‘일찌기’가 표준말이어서 아직까지 혼동하는 사람이 많지만 “인상파 화가 세잔은 대상을 바라보며 그것을 있는 그대로 그린다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일찍이 깨달았다”처럼 써야 한다.

‘그러한 데다가 더’란 뜻의 ‘더욱이’도 마찬가지다. 전에는 ‘더우기’로 적었지만 지금은 원형을 밝힌 ‘더욱이’가 바른말이다. ‘오뚝이, 곰곰이, 생긋이, 해죽이’ 등이 모두 그러한 예로 표기에 주의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872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521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0139
2710 살망졍이 바람의종 2009.07.26 6532
2709 고도쇠 바람의종 2009.08.03 6535
2708 시간, 시각 바람의종 2008.11.16 6535
2707 숙맥 바람의종 2007.07.27 6540
2706 돕다와 거들다 바람의종 2008.02.11 6542
2705 ~부터 시작 바람의종 2008.10.26 6542
2704 쥐꼬리망초 바람의종 2008.06.22 6549
2703 돟습니다레! 바람의종 2008.09.27 6549
2702 새해 인사 바람의종 2008.06.03 6556
2701 부지깽이 風磬 2006.12.20 6557
2700 곧은밸 바람의종 2008.04.13 6559
2699 ~되겠, ~되세 바람의종 2009.03.30 6561
2698 노루귀 바람의종 2008.02.04 6565
2697 선과 청혼 바람의종 2008.04.03 6573
2696 무거리 바람의종 2009.02.21 6573
2695 감장이 바람의종 2008.10.30 6577
2694 작명(作名)유감 바람의종 2008.11.12 6577
2693 가입시더 바람의종 2009.04.09 6580
2692 지름길 바람의종 2007.03.27 6583
2691 오리 바람의종 2009.02.03 6590
2690 무더위 바람의종 2009.02.17 6593
2689 묵어 불어 바람의종 2009.07.14 66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