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9.26 14:11

귀향객, 귀성객

조회 수 8665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귀향객, 귀성객

명절 고향 길은 으레 막히게 마련이지만 이번 설엔 폭설로 더욱 홍역을 치렀다. 교통 혼잡을 마다하지 않고 명절에 고향을 찾는 것은 무엇보다 부모님을 뵙기 위함이다. 이처럼 부모를 뵙기 위해 객지에서 고향으로 가는 것을 귀성(歸省)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성(省)’은 ‘살필 성’자로 부모를 찾아뵙는 것을 뜻한다. 귀성을 하는 사람은 귀성객(歸省客)이라고 부른다.

귀성객 대신 귀향객(歸鄕客)이란 말을 쓰기도 하는데 ‘귀향’은 ‘귀성’과 다르다. ‘귀향’은 고향으로 돌아와 정착하는 것을 뜻한다. 주거와 생활 터전을 완전히 옮기는 것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귀향했다” “서울을 떠나 귀향한 지 어느새 일 년이 됐다” 등처럼 쓰인다.

이에 비해 ‘귀성’은 명절 등에 일시적으로 부모님을 찾아뵙는 것을 가리킨다. 잠시 고향에 다녀오는 것이지 주거와 생활 터전을 옮기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명절에 고향으로 가는 사람들에겐 ‘귀향객’보다 ‘귀성객’이란 말이 적절하다. 한자 성어이기 때문에 완전히 안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귀향객’은 사전에도 없는 말이다. ‘귀향 길’도 ‘귀성 길’이라 불러야 한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61250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22690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17Feb
    by 바람의종
    2008/02/17 by 바람의종
    Views 8153 

    굿

  5. No Image 28May
    by 바람의종
    2010/05/28 by 바람의종
    Views 9151 

    궁거운 생각!

  6. No Image 17Dec
    by 바람의종
    2007/12/17 by 바람의종
    Views 7171 

    궁시렁궁시렁

  7. No Image 30May
    by 바람의종
    2009/05/30 by 바람의종
    Views 6265 

    궁작이

  8. No Image 16Mar
    by 바람의종
    2010/03/16 by 바람의종
    Views 12230 

    궂기다

  9. No Image 30Apr
    by 바람의종
    2008/04/30 by 바람의종
    Views 8939 

    궂긴소식

  10. No Image 19Jul
    by 바람의종
    2008/07/19 by 바람의종
    Views 7463 

    궂긴인사

  11. No Image 28May
    by 바람의종
    2010/05/28 by 바람의종
    Views 11391 

    궂은날, 궂은 날

  12. No Image 10Feb
    by 風文
    2022/02/10 by 風文
    Views 1351 

    권력의 용어

  13. No Image 11Nov
    by 風文
    2023/11/11 by 風文
    Views 1552 

    귀 잡수시다?

  14. No Image 06Jun
    by 바람의종
    2007/06/06 by 바람의종
    Views 8696 

    귀감

  15. No Image 14Aug
    by 바람의종
    2012/08/14 by 바람의종
    Views 33074 

    귀를 기울이다 / 술잔을 기우리다

  16. No Image 11Jun
    by 바람의종
    2009/06/11 by 바람의종
    Views 10624 

    귀성

  17. No Image 20May
    by 관리자
    2022/05/20 by 관리자
    Views 1202 

    귀순과 의거

  18. No Image 17Feb
    by 바람의종
    2009/02/17 by 바람의종
    Views 11032 

    귀절 / 구절

  19. No Image 15Feb
    by 바람의종
    2008/02/15 by 바람의종
    Views 10009 

    귀지하다

  20. No Image 28Dec
    by 바람의종
    2007/12/28 by 바람의종
    Views 18064 

    귀추가 주목된다

  21. No Image 26Sep
    by 바람의종
    2012/09/26 by 바람의종
    Views 8665 

    귀향객, 귀성객

  22. No Image 03Apr
    by 바람의종
    2009/04/03 by 바람의종
    Views 10746 

    귓밥을 귀후비개로 파다

  23. No Image 18Mar
    by 바람의종
    2010/03/18 by 바람의종
    Views 9219 

    그것을 아시요?

  24. No Image 27Aug
    by 바람의종
    2010/08/27 by 바람의종
    Views 9011 

    그것참

  25.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7385 

    그녀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