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9.21 14:43

뒤처지다, 뒤쳐지다

조회 수 12695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뒤처지다, 뒤쳐지다

‘위에서 아래로 축 늘어지다, 기분이 가라앉다, 뒤에 남게 되다’ 등의 뜻을 나타내는 동사는 ‘처지다’로, ‘처지니, 처져, 처졌다’처럼 활용된다. 우리말에 ‘쳐지다’란 동사는 없다. “무거운 짐을 올려놓은 듯 사람들의 어깨가 축 처져 있다”처럼 쓰인다. ‘쳐져’는 “그물이 쳐져 있다”와 같이 무엇을 펴서 벌리다는 뜻의 ‘치다’가 활용된 형태이므로 구분해야 한다.

‘뒤처지다’도 마찬가지다. “그는 취직이 안 되자 대열에서 뒤쳐진 낙오자가 된 기분이 들었다”처럼 흔히 사용하지만 ‘뒤처진’으로 고쳐야 맞다. ‘뒤쳐지다’는 “현수막이 뒤쳐졌다”와 같이 물건이 뒤집혀 젖혀지다는 의미로 쓰이는 동사다. 어떤 수준에 들지 못하고 밀리다란 뜻으로는 ‘뒤처지다’를 사용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899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552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0464
2952 하릴없이, 할 일 없이 바람의종 2012.10.30 13316
2951 어기여차 바람의종 2012.10.30 11871
2950 뭘로 / 뭐로 바람의종 2012.10.17 12737
2949 그분이요? / 그분이오? 바람의종 2012.10.17 9119
2948 사이시옷 바람의종 2012.10.15 10532
2947 드론 바람의종 2012.10.15 12265
2946 응큼하다 바람의종 2012.10.09 13361
2945 진면목 바람의종 2012.10.09 10314
2944 이었다, 이였다 바람의종 2012.10.08 30115
2943 전년도, 회계연도 바람의종 2012.10.08 12385
2942 마다 않고, 아랑곳 않고 바람의종 2012.10.05 16928
2941 개쓰레기 바람의종 2012.10.05 12243
2940 북녘말 바람의종 2012.10.04 12208
2939 까탈스럽다 바람의종 2012.10.04 8743
2938 팔염치, 파렴치 / 몰염치, 염치, 렴치 바람의종 2012.10.02 15986
2937 ~도 불구하고 바람의종 2012.10.02 11471
2936 고육지책, 궁여지책 바람의종 2012.09.28 11672
2935 퍼드레기 바람의종 2012.09.28 12782
2934 눈발, 빗발, 화장발 바람의종 2012.09.27 8931
2933 쪼달리다, 쪼들리다 / 바둥바둥, 바동바동 바람의종 2012.09.27 13867
2932 일찌기, 일찍이 / 더우기, 더욱이 바람의종 2012.09.26 31468
2931 귀향객, 귀성객 바람의종 2012.09.26 859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