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9.21 14:43

뒤처지다, 뒤쳐지다

조회 수 12666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뒤처지다, 뒤쳐지다

‘위에서 아래로 축 늘어지다, 기분이 가라앉다, 뒤에 남게 되다’ 등의 뜻을 나타내는 동사는 ‘처지다’로, ‘처지니, 처져, 처졌다’처럼 활용된다. 우리말에 ‘쳐지다’란 동사는 없다. “무거운 짐을 올려놓은 듯 사람들의 어깨가 축 처져 있다”처럼 쓰인다. ‘쳐져’는 “그물이 쳐져 있다”와 같이 무엇을 펴서 벌리다는 뜻의 ‘치다’가 활용된 형태이므로 구분해야 한다.

‘뒤처지다’도 마찬가지다. “그는 취직이 안 되자 대열에서 뒤쳐진 낙오자가 된 기분이 들었다”처럼 흔히 사용하지만 ‘뒤처진’으로 고쳐야 맞다. ‘뒤쳐지다’는 “현수막이 뒤쳐졌다”와 같이 물건이 뒤집혀 젖혀지다는 의미로 쓰이는 동사다. 어떤 수준에 들지 못하고 밀리다란 뜻으로는 ‘뒤처지다’를 사용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302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951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4648
2948 귀향객, 귀성객 바람의종 2012.09.26 8556
2947 그런 식으로 / 그런식으로 바람의종 2012.09.25 13618
2946 '숫'을 쓰는 동물 바람의종 2012.09.25 9966
2945 밤새 / 밤새워 바람의종 2012.09.24 10730
2944 안전성 / 안정성 바람의종 2012.09.24 16201
» 뒤처지다, 뒤쳐지다 바람의종 2012.09.21 12666
2942 눈이 많이 왔대/데 바람의종 2012.09.20 9056
2941 여간 쉽지 않다 바람의종 2012.09.20 9737
2940 호함지다 바람의종 2012.09.19 8540
2939 '꼴' 띄어쓰기 바람의종 2012.09.19 15480
2938 내일 뵈요, 내일 봬요 바람의종 2012.09.14 14593
2937 '구정'은 일본식 표기 바람의종 2012.09.13 11641
2936 그림의 떡, 그림에 떡 바람의종 2012.09.13 17245
2935 바람의종 2012.09.12 8953
2934 널브러져/널부러져/너브러져/너부러져 바람의종 2012.09.12 27832
2933 알맞는, 알맞은 / 걸맞는, 걸맞은 바람의종 2012.09.11 16656
2932 계좌, 구좌 바람의종 2012.09.11 9900
2931 어명이요!, 어명이오! 바람의종 2012.09.06 10656
2930 붙이다, 부치다 바람의종 2012.09.06 17023
2929 사시미, 스시, 스키다시, 락교, 와사비 바람의종 2012.09.04 11229
2928 성급, 조급 바람의종 2012.08.30 9995
2927 으레, 으례, 의례 바람의종 2012.08.23 1495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