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9.20 16:49

눈이 많이 왔대/데

조회 수 9074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눈이 많이 왔대/데

‘-데’와 ‘-대’로 끝나는 문장을 쓸 때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 둘은 발음으로는 쉽게 구별이 안 되기 때문에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쓸 수 있다.

ㄱ. 그저께 내 친구가 갔다 왔는데 설악산에 눈이 많이 왔대.
ㄴ. 내가 그저께 갔다 왔는데 설악산에 눈이 많이 왔데.

‘-대’는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고 남에게 들은 것을 간접적으로 전할 때 쓴다. ‘-대’는 ‘-다고 해’에서 줄어든 말이므로 ㄱ을 “설악산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해”로 바꿔 보면 이 문장이 다른 사람에게 들은 말을 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고 해’의 ‘해’ 때문에 ‘-데’가 아니라 ‘-대’를 쓰는 것이다.

‘-데’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회상해 말할 때 쓴다. 이것은 ‘-더라’의 의미를 지닌다. ㄴ을 ‘설악산에 눈이 많이 왔더라’로 바꿔 써보면 자신의 경험을 얘기함을 알 수 있다. ‘-더라’의 ‘더’를 생각하면 ‘-데’와 ‘-대’를 선택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466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114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6311
1916 겻불 바람의종 2010.08.07 9097
1915 체언의 쓰임새 바람의종 2010.01.09 9095
1914 천정부지 바람의종 2009.09.29 9095
1913 오랑캐 風磬 2007.01.19 9093
1912 눈부처 바람의종 2010.08.19 9092
1911 접수하다 바람의종 2010.08.06 9090
1910 애매하다 바람의종 2007.10.23 9085
1909 일본식 용어 - ㅊ 바람의종 2008.03.14 9085
1908 안전문, 스크린 도어 바람의종 2010.11.25 9083
1907 '자처'와 '자청' 바람의종 2011.05.01 9081
1906 그분이요? / 그분이오? 바람의종 2012.10.17 9081
1905 노름, 놀음 바람의종 2008.08.13 9080
1904 깡통 바람의종 2008.02.02 9078
» 눈이 많이 왔대/데 바람의종 2012.09.20 9074
1902 무녀리 바람의종 2007.07.04 9073
1901 거슴츠레, 거슴푸레, 어슴푸레 바람의종 2009.05.15 9072
1900 넋살탕 바람의종 2008.03.07 9070
1899 푸르름 바람의종 2011.11.10 9068
1898 손돌과 착량 바람의종 2008.06.17 9065
1897 기린아 바람의종 2007.06.07 9059
1896 백성 바람의종 2007.07.09 9055
1895 긴장하다와 식반찬 바람의종 2010.01.11 90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