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20 16:49
눈이 많이 왔대/데
조회 수 9038 추천 수 4 댓글 0
[우리말바루기] 눈이 많이 왔대/데
‘-데’와 ‘-대’로 끝나는 문장을 쓸 때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 둘은 발음으로는 쉽게 구별이 안 되기 때문에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쓸 수 있다.
ㄱ. 그저께 내 친구가 갔다 왔는데 설악산에 눈이 많이 왔대.
ㄴ. 내가 그저께 갔다 왔는데 설악산에 눈이 많이 왔데.
‘-대’는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고 남에게 들은 것을 간접적으로 전할 때 쓴다. ‘-대’는 ‘-다고 해’에서 줄어든 말이므로 ㄱ을 “설악산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해”로 바꿔 보면 이 문장이 다른 사람에게 들은 말을 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고 해’의 ‘해’ 때문에 ‘-데’가 아니라 ‘-대’를 쓰는 것이다.
‘-데’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회상해 말할 때 쓴다. 이것은 ‘-더라’의 의미를 지닌다. ㄴ을 ‘설악산에 눈이 많이 왔더라’로 바꿔 써보면 자신의 경험을 얘기함을 알 수 있다. ‘-더라’의 ‘더’를 생각하면 ‘-데’와 ‘-대’를 선택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39838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86423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01407 |
2948 | 사이시옷 | 바람의종 | 2012.10.15 | 10489 |
2947 | 드론 | 바람의종 | 2012.10.15 | 12243 |
2946 | 응큼하다 | 바람의종 | 2012.10.09 | 13327 |
2945 | 진면목 | 바람의종 | 2012.10.09 | 10280 |
2944 | 이었다, 이였다 | 바람의종 | 2012.10.08 | 29937 |
2943 | 전년도, 회계연도 | 바람의종 | 2012.10.08 | 12336 |
2942 | 마다 않고, 아랑곳 않고 | 바람의종 | 2012.10.05 | 16857 |
2941 | 개쓰레기 | 바람의종 | 2012.10.05 | 12209 |
2940 | 북녘말 | 바람의종 | 2012.10.04 | 12184 |
2939 | 까탈스럽다 | 바람의종 | 2012.10.04 | 8720 |
2938 | 팔염치, 파렴치 / 몰염치, 염치, 렴치 | 바람의종 | 2012.10.02 | 15817 |
2937 | ~도 불구하고 | 바람의종 | 2012.10.02 | 11368 |
2936 | 고육지책, 궁여지책 | 바람의종 | 2012.09.28 | 11611 |
2935 | 퍼드레기 | 바람의종 | 2012.09.28 | 12700 |
2934 | 눈발, 빗발, 화장발 | 바람의종 | 2012.09.27 | 8897 |
2933 | 쪼달리다, 쪼들리다 / 바둥바둥, 바동바동 | 바람의종 | 2012.09.27 | 13766 |
2932 | 일찌기, 일찍이 / 더우기, 더욱이 | 바람의종 | 2012.09.26 | 31237 |
2931 | 귀향객, 귀성객 | 바람의종 | 2012.09.26 | 8540 |
2930 | 그런 식으로 / 그런식으로 | 바람의종 | 2012.09.25 | 13573 |
2929 | '숫'을 쓰는 동물 | 바람의종 | 2012.09.25 | 9955 |
2928 | 밤새 / 밤새워 | 바람의종 | 2012.09.24 | 10723 |
2927 | 안전성 / 안정성 | 바람의종 | 2012.09.24 | 161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