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775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널브러져/널부러져/너브러져/너부러져

㉮ 새해에는 방 청소를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일주일도 못 가 방에 잡동사니가 (널브러져/널부러져/너브러져/너부러져) 있다.

㉯ 새해에는 술을 끊으려 했는데, 어젯밤 술에 취해 한동안 바닥에 (널브러져/널부러져/너브러져/너부러져) 있었다.

㉰ 새해에는 아침형 인간이 돼 보려 했는데, 주말에 밤새워 군인들 시체가 여기저기 (널브러지는/널부러지는/너브러지는/너부러지는) 전쟁 영화를 보고는 다음 날 늦잠을 자고 말았다.

‘널부러지다’와 ‘너브러지다’는 사전에 없는 잘못된 단어다. ‘널브러지다’와 ‘너부러지다’가 올바른 표기다. 그런데 그 의미는 서로 다르다.

‘널브러지다’는 ‘너저분하게 흐트러지거나 흩어지다/ 몸에 힘이 빠져 몸을 추스르지 못하고 축 늘어지다’를 의미할 때 쓸 수 있다. ‘너부러지다’는 ‘힘없이 너부죽이 바닥에 까불어져 늘어지다/ (속되게) 죽어서 넘어지거나 엎어지다’는 의미로 쓰인다.

따라서 ㉮는 ‘널브러져’, ㉯는 ‘널브러져/ 너부러져’ 둘 다 가능하고, ㉰는 ‘너부러지는’이 정답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0371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688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1929
2926 겨울 바람의종 2008.01.07 8149
2925 ‘오빠 부대’ 바람의종 2008.01.07 7269
2924 물고를 내다 바람의종 2008.01.08 11590
2923 바가지를 긁다 바람의종 2008.01.08 8685
2922 말소리의 높낮이 바람의종 2008.01.08 7057
2921 헛이름 바람의종 2008.01.08 10515
2920 먹거리와 먹을거리 바람의종 2008.01.08 8255
2919 박차를 가하다 바람의종 2008.01.10 12937
2918 반죽이 좋다 바람의종 2008.01.10 9225
2917 쇠죽 바람의종 2008.01.10 8632
2916 말소리의 억양 바람의종 2008.01.10 6735
2915 말다듬기 바람의종 2008.01.10 6297
2914 반풍수 집안 망친다 바람의종 2008.01.11 11070
2913 변죽을 울리다 바람의종 2008.01.11 11371
2912 떨려나다 바람의종 2008.01.11 8793
2911 배알이 꼬인다 바람의종 2008.01.12 19977
2910 본데없다 바람의종 2008.01.12 8368
2909 울과 담 바람의종 2008.01.12 7430
2908 고양이 바람의종 2008.01.12 7796
2907 서울 바람의종 2008.01.12 6321
2906 볼장 다보다 바람의종 2008.01.13 19154
2905 부아가 난다 바람의종 2008.01.13 1034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56 Next
/ 156